김동연 “경기도의 산업지도,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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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 도유지 15만4000㎡ 부지에 3조6000억 원 투입
GH 시행 아래 삶터·일터· 문화·여가 스포츠 등 제공되는 경기 기회 타운
이재준 시장도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에 이은 과학산업도시 중심 축”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6 11:19:4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의 산업지도,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에는 반도체벨트를 비롯해 모빌리티벨트 바이오벨트 등 3개 벨트가 있고 이 3개의 벨트는 계속 확산중에 있다”며 “이 3개의 벨트에 더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2개의 산업 벨트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개의 산업벨트로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북부를 중심으로 한 AI 문화산업 벨트와 성남·수원·용인·과천·안양을 잇는 경기 남부의 AI 지식산업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 남부의 AI 지식산업벨트의 중심에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반면 경기 남부에는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 판교를 비롯해 용인·광교·인덕원·과천 테크노밸리가 있다는 것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현재 경기도인재개발원 등이 자리한 북수원 도유지 15만 4000㎡ 부지에 삶터·일터· 문화·여가 스포츠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경기 기회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000호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곳에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다.

도가 지난해 발표한 ‘360도 돌봄’ 비전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모든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하는 한편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스위치 더 경기’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환경 영향 최소화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이날 밝힌 북수원 테크노밸리 완성까지는 총 사업비 3조6000억 원이 소요되는데 경기도는 부지 자산을 GH에 현물출자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없이 공공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경기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재준 수원시장도 인사말에서 “5년 전부터 수원 테크노밸리를 구상하며 시민들과 원탁 토론을 하고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거쳐서 기획했던 수원 테크노밸리가 실현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AI 지식산업 벨트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오늘 스타트 하게 되면 수원은 첨단 과학 연구 도시로 나아가고 지난해 5월 발표한 8만 평의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그리고 그해 12월에 10년간 답보 상태였다가 새롭게 전환기를 맞은 10만 평의 RND 사이언스 파크에 이어 5만 평의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도 우먼 바이오밸리를 비롯한 광교 테크노밸리를 더 확대하고 또 메탄 원천 공업지역 공업 지역을 혁신 이노베이션을 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