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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특집] 대진표 전쟁 ⑫금강 벨트: 국민의힘·민주당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터’… “충청 잡아야 이긴다”
역대 선거서 여야 명암 가른 금강 벨트
여야, 이번 총선서도 금강 점령에 총력
정진석·박수현의 3번째 맞대결에 시선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7 13:50:20
▲ 금강 강변에서 바라본 충남 공주 시내. 연합뉴스
 
완성된 대진표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원’ 충청은 역대 선거에서 전통적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다. 거대 양당이 각각의 텃밭에서 완승하고 수도권 등에서 비슷한 승률을 기록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 의석수는 누가 더 충청권에서 더 많은 표를 얻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최적의 후보 투입을 통해 ‘금강 벨트’ 등 중원에서의 압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의 여야 후보는 △동구 국민의힘 윤창현·민주당 장철민·개혁신당 정구국 △중구 이은권·박용갑 △서구갑 조수연·장종태·새로운미래(새미래) 안필용 △서구을 양홍규·박범계·개혁신당 조동운 △유성갑 윤소식·조승래·개혁신당 왕현민 △유성을 이상민·황정아·새미래 김찬훈 △대덕 박경호·박정현·새미래 박영순 등이다. 세종은 △세종갑 류제화·새미래 김종민 △세종을 이준배·강준현·개혁신당 이태환 등이다.
 
충북은 △청주 상당 서승우·이강일·녹색정의당(정의당) 송상호 △청주 서원 김진모·이광희 △청주 흥덕 김동원·이연희·개혁신당 김기영 △청주 청원 김수민·송재봉 △충주 이종배·김경욱 △제천·단양 엄태영·이경용·새미래 이근규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이재한 △증평·진천·음성 경대수·임호선 등이다.
 
충남은 △천안갑 신범철·문진석·개혁신당 허욱 △천안을 이정만·이재관 △천안병 이창수·이정문·정의당 한정애·개혁신당 이성진 △아산갑 김영석·복기왕·새미래 조덕호 △아산을 전만권·강훈식 △당진 정용선·어기구 △공주·부여·청양 정진석·박수현 △보령·서천 장동혁·나소열 △논산·계룡·금산 박성규·황명선 △서산·태안 성일종·조한기 △홍성·예산 강승규·양승조 등이다.
 
▲ 정진석(왼쪽)·박수현 후보. 연합뉴스
 
충청의 정치 1번지 공주·부여·청양
 
충청의 최대 격전지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세 번째로 맞붙게 되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다. 이곳은 금강 벨트를 관통하는 충청권 내 ‘정치 1번지’이기도 하다.
 
공주·부여·청양은 20·21대 총선에서 정 후보가 승리했지만 표차는 각각 3.2%p·2.2%p로 크지 않았다. 과반 득표가 나온 적은 없었으며 선거 때마다 표차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공주 출신인 정 후보는 이곳을 배경으로 5선을 했다. 그의 부친인 정석모 전 의원(6선)까지 합하면 부자(父子)가 도합 11선을 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국회 사무총장·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할 정도로 정무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평가다. ‘충청대망론’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의 정계 입문을 주도한 것도 정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 후보는 여전히 ‘대통령의 남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 중이다. 그는 2월16일 단수 공천 직후 “다른 이들은 윤 대통령을 멀리할지 몰라도 우리는 윤 대통령을 확고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1일 총선 후보 등록 후에도 “이번 총선은 이재명을 지킬 것이냐 윤석열을 지킬 것이냐의 선택”이라며 “우리 공주·부여·청양에 필요한 사람은 윤석열정부를 도와 지역 발전을 이끌 힘 있는 정치인이지 윤석열정부를 훼방 놓을 정치인이 아니다”고 했다. 정 후보의 ‘대통령 마케팅’ 승부수가 그의 6선 고지 정복 원동력이 될지 아니면 역풍으로 작용할지 지역 정가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공주 출신인 박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후보로 공주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업은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해 주목받았다.
 
박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측 공주시장·부여군수·청양군수 후보 모두가 당선되는 데 역할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정무부시장을 제안 받았으나 사양하기도 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면서 문 전 대통령의 복심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대변인 경력을 통한 언론 소통과 친화력 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세론’을 거부하는 소신도 지역 정가가 지켜보는 부분 중 하나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친명횡재’ 논란을 겪는 와중에도 뚜렷한 계파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두 후보는 공주시 신관동에 불과 1㎞ 남짓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선거사무소를 차리고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지역 정가는 도농 복합 지역이라는 지역 특성상 인구 감소로 인한 고령화와 지역 간 생활 격차 해소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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