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0 20:20
뉴스 > 제철·기계·에너지
나트륨 배터리, 데이터센터 수요 타고 급부상… 리튬 아성 흔든다
데이터센터·전력망 수요 확대에 글로벌 기업들 생산 투자 경쟁 가열
GM·CATL·BYD 등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급망 구축 속도
저온·고온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 앞세워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부상
김선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6-30 20:18:42
▲ 나트륨 배터리 생산 공정. 로이터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계기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에너지 저장 기업들은 리튬 이온 기술의 대안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는 개발사 피크에너지와 함께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저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시간주에서 2028년까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M 배터리·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 커트 켈티는 “나트륨 이온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핵심 화학 기술이 될 것”이라며, “넓은 온도 범위에서의 내구성과 낮은 시스템 비용 측면에서 리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저장 수요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개발사, 유틸리티, 전력망 운영자들은 조정 가능한 전력원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광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요 확대에 대응해 가동률이 낮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에너지 저장용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벤카트 스리니바산 선임 과학자는 리튬 공급 우려와 나트륨 이온 기술의 비용 및 수명 개선이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리튬 가격은 3년간의 침체 이후 올해 들어 급등했다. 6월 초 기준 CME 수산화리튬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86% 상승했으며,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톤당 2만 달러를 넘어섰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아직 상업용 에너지 저장 분야에 널리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리튬보다 더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고 원재료인 나트륨이 풍부해 장기적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업체들도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CATL은 에너지 저장 기업 하이퍼스트롱 테크놀로지와 함께 향후 3년간 60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YD 역시 화이하이 그룹과 손잡고 중국 쉬저우에 30GWh 규모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에너지 저장 및 전기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피크 에너지가 에너지 볼트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나트륨 이온 저장 시스템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초기 생산 능력은 1.5GWh 수준으로 설정됐다. 피크 에너지는 주피터 파워와 2030년까지 최대 4.75GWh 규모(약 5억 달러)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와 전력시장 차익거래, 피크 부하 저감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글로벌 에너지 저장 설비 증가분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나트륨 이온이 에너지 저장 시장의 주요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심 에너지의 그레이엄 그랜트 COO는 “5년 내 에너지 저장 분야의 사실상 표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정을 철회한 이후 미국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일부 자원을 에너지 저장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수입 의존도가 낮아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국내 생산 시 세액공제 등 정책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경제성 측면에서도 리튬 이온 대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트륨 배터리     #리튬 배터리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GM     #CATL     #BYD     #피크에너지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1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57,981 ▶
어제 166,43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