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이 지난해 국내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영업이익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심당은 케이크에 층을 구분짓는 딸기시루 등 재료를 아낌없이 투하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를 끌며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전에서 성심당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성심당은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업계 최초로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가운데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성심당의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한 31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으로 국한하면 성심당의 영업이익은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 원과 214억 원으로 파악됐다.
한국 기업평판연구소가 9일 발표한 이번달 제과제빵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도 성심당은 2위인 뚜레쥬르와 3위인 던킨도너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베이커리 성심당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자 성심당은 서울 각지에서도 성심당을 들리기 위해 대전을 찾는 ‘빵지순례’ 장소로도 유명해졌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딸기시루 등 성심당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7~8시간 대기를 자처하면서도 빵을 구매하려는 뜨거운 열기가 주목받기도 했다.
성심당의 주요 상품 매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2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탕에는 비용 효율화가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성심당은 전국에 다수의 체인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대전 내 4개 지점만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성심당의 판관비는 270억 원으로 △파리크라상 89936억 원 △CJ푸드빌 3157억 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성심당은 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착한 기업’으로 인식된 바 있어 이 부분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성심당은 당일 판매하고 남은 베이커리를 모두 기부하는데 이를 환산할 시 월 3000만 원 가량의 빵이 양로원과 보육원에 보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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