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온라인 쇼핑의 배송 속도 경쟁이 가열돼 주목된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올 1분기 미국 내 60개 대도시에서 멤버십인 프라임을 통해 주문한 상품의 약 60%가 당일~다음날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약 50%보다 10%p 증가한 것으로 아마존의 ‘1일 배송’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물류혁명이 어떤 산업적효과를 낳을지 전문가들의 눈길도 쏠릴 전망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회원 수는 1억80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미국 고객의 75%가 프라임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은 월 14.99달러(연 139달러)를 내면 무료 배송·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 1분기에만 아마존 프라임으로 108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아마존은 수년 간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창고 및 배송 네트워크를 개편했다. 하나의 창고에 집중된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에 8개의 거점 창고를 두는 체제로 전환했고, 2019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55개 이상의 당일 배송 센터를 설립했다. 축구장 26개 크기의 이들 센터에 각 도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을 선별해 보관 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지난 1년간 판매 물품의 보관창고를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배치하고자 배송 시스템을 개편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문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면서 고객들은 쇼핑을 위해 더 아마존을 선택하게 됐다”며 “지난해 4분기 필수품 사업이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는 “아마존의 빠른 배송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할인마트 타깃은 지난달 35달러 이상 주문 시 ‘당일 한 시간 내 배송’을 내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 역시 텍사스주 댈러스에 27개의 물류 허브를 짓고 드론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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