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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뼈 깎는 구조조정… 대기업도 희망퇴직
SSG닷컴 근속기간 2년 이상 직원 희망퇴직 대상
롯데온 매년 적자 1000억 기록… 구조조정 실시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롯데면세점·이마트도 희망퇴직 단행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8 12:02:16
▲ 국내 이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형기업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유통업계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형기업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SSG닷컴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그룹 커머스 부문 첫 희망퇴직이기도 하다. 
 
 
희망퇴직 대상은 2022년 7월1일 이전 입사한 근속 기간 2년 이상의 본사 직원이다. 대상자는 근속년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치 월급에 준하는 퇴직금을 받는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학업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또 본인 희망 시에는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도 지난달 초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온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며 2021년 6월7일 이전 입사자 중 재직 또는 휴직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다. 내부 심의 후 희망퇴직이 승인되면 퇴직 시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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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커머스 후발주자인 롯데온이 출범 이후 수년을 넘기지 못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이유로 실적 부진을 꼽는다. 롯데온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98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24억 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 규모는 매년 1000억 원 안팎이다.
 
11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시행에 내부 인력 전환 배치 등 내부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은 865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오프라인 기업들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25일 게시판에 ‘비상 경영 선언문’을 게시했다. 롯데면세점은 선언문을 통해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사업부 구조개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 통합 관리 △1본부로 체제 전환 및 3개 부문과 8개팀 축소 △전 임원 급여 20% 삭감 △희망퇴직 등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해 매출 1460억 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8.2% 급감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지난해 각각 96억 원, 1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는데 약 1년6개월만에 올해 하반기 희망퇴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3월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마트가 올해 1분기 말 1993년 창업 이래 사상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마트에 흡수합병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비상경영을 강조하며 조직 효율화 및 쇄신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마트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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