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결과에 따라 8대 주력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철강 △화학 △바이오의약품 △방위 △기계 등 8대 주력산업의 시나리오별 영향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내달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 전(全) 산업 미래 30년을 좌우할 중대변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가별 신통상전략을 수립하고 업종별로도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산업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모두 대중국 견제 입장은 같지만, 방법론 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엔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 호조 및 수요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는 2차전지 산업의 시장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고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및 나토(NATO) 지원 강화로 우리 방위산업 수출 및 방산 공급망 진입 기회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노동 및 친환경 요건에 기반한 비관세 장벽 심화로 철강·화학 산업은 리스크가 상존하는 산업으로 꼽혔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엔 2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생산세액공제와 구매보조금 제도의 축소가 예견되면서다.
또한 지난해 기준 한국은 미국의 대외 상품무역 적자 규모가 8위에 달하는 가운데 바이든정부 시기 자동차 수출이 트럼프 2기 각료들의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철강 등 품목도 관세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대선 직후에는 액션 플랜이 가동돼야 한다”며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국가 신 산업·통상 전략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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