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국가가 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의지가 아들 최태원 회장으로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SK그룹은 24일 미래인재 콘퍼런스를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최 SK그룹 회장은 미래인재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선대 회장이 1974년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기업명이나 설립자 아호를 재단 명칭에 넣지 않고 ‘우수한 인재 양성’이란 과제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담아 설립됐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대학 등록금과 함께 생활비 5년치도 지원한다.
당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SK 입사 등의 의무조건을 내세우지 않았다. 어려웠던 시기 유학비가 없어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의 희망이 됐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금까지 1000명에 가까운 박사 학위자와 5000명이 넘는 인재를 양성했다.
최 회장은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인재 육성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2018년 사재 520억 원을 출연해 최종현 학술원을 설립하는 등 대를 이어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와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를 주제로 한다.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상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며 재단이 지향할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50년의 새 비전과 미션을 구체화한다.
또한 미래세대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질문을 함께 풀어나가는 열띤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인재 토크 세션에서는 인문계·이공계 학생 200여 명과 함께 미래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학의 역할 등 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도 논의한다. 특히 디지털 혁명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방향을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모색한다.
그랜드 퀘스트 세션에서는 반도체·인공지능·합성 생물학·역노화 등 10개의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논의한다. 국내외 최고 석학들이 모여 △가상현실과 뇌내현실 △일반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공간 디스플레이 △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의 플라스틱 전환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인재 토크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미래 인재상에 대해 논의하고 그랜드 퀘스트 세션에서도 미래인재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미래인재 콘퍼런스 이후 최 회장과 재단 장학생들이 모여 AI로 복원된 최 선대 회장을 영상으로 만나는 내부 행사도 예정돼 있다.
SK그룹은 “한국의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일평생 힘써왔던 최 선대 회장의 설립 철학을 기리며 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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