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사 교양서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가 국내에서 출간됐다. 110여 컷의 도판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이 책은 태고에서 현대에 이르는 세계 역사를 한 권으로 집약해 보여 준다.
‘세계사의 재미를 한 분이라도 더 느껴줬으면 한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이 분야 석학이 평생 연구한 세계사를 대중서로 엮은 책이다. 책은 중학생부터 사회인까지 알기 쉬운 글로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들을 깊이 있게 짚어 나간다.
△고대 문명의 비밀 △르네상스의 혁신 △두 번의 세계대전 △아프리카와 남미의 독립 △동아시아의 격동으로 이어지는 전 지구적 문명사가 짜임새 있게 펼쳐지며 풍부한 그림 자료가 이해를 돕는다.
“르네상스는 1000년 동안 억눌린 중세인의 마음이 내부로 초집중된 결과이며 대항해시대는 그 마음이 외부로 폭발한 것이다”는 설명과 같이 곳곳에 대가의 통찰이 녹아 있다.
단두대로 향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세련된 서양을 동경했던 러시아 황제는 사실 투박한 오두막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걸 더 좋아했다. 역사의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는 ‘무미건조한 세계사’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생생한 냄새가 느껴지는 ‘정취 있는 세계사’를 맛보게 해 준다.
일본에서는 출간 직후 문고판으로도 보급되어 오늘날까지도 ‘세계사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세계사의 낯선 이름들 앞에 주저했던 초심자부터 깊이 있는 교양을 찾는 독자들까지, 학자의 통찰에 깜짝 놀라게 되는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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