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겨운 우리말을 찾아보자. 어린 시절에는 많이 사용하던 것인데 나이가 들면서 자주 안 쓰는 것이 있고, 처음부터 몰랐던 것도 있다. 우리말이 한자어의 세력에 밀려난 탓이다.
아내가 요즘 입고 다니는 옷을 보면 괜히 웃음이 난다. 꼭 우리 어린 시절에 장날은 멀었고 갑자기 체격이 커졌는데 동생 옷 빼앗아 입고 나온 것 같은 차림이다.
요즘은 짧은 바지가 유행인 모양이다. 이런 것을 우리말에서 ‘덜름하다’고 표현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입은 옷이 몸에 비해 길이가 짧다’는 뜻이다.
예문으로는 “아내가 입은 옷이 덜름하여 동생 옷 입고 나온 것 같다”고 한다.
다음으로 ‘덤거리’라는 말이 있다. 역시 사전적 의미로는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예전에 새우젓 장수가 알통과 덤통(덤으로 막치 젓국을 담아 가지고 다니는 통)을 갖고 다니면서 덤으로 줄 때는 질이 낮은 덤통에서 내주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덤으로 주는 것은 정상적인 것보다 못한 것을 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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