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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5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 군 주요 인사와 장병들이 참석해 김명수 전임 합참의장의 이임과 전역, 진영승 신임 합참의장의 취임을 함께 지켜봤다.
진영승 신임 합참의장(공군 대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 미래를 준비하는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군심을 결집하고 군의 명예와 대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복합 안보 위협에 대비해 전 영역에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를 위한 핵심 군사능력과 연합·합동작전 수행체계를 발전시켜 체계적인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AI·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군사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 의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균형을 유지해 국익과 실용 중심의 군인으로서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장병들에게 “군이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태산처럼 국민과 국가만을 위한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합참 구성원 모두가 소통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하나 된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이임식에서 김명수 전 합참의장은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22개월간 합참의장으로 재임하며 ‘상비호기 임전필승(常備虎氣 臨戰必勝, 항시 준비하면서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임전에 임하면 반드시 승리한다)’의 정신 아래 합참 조직문화 개선과 연합방위 태세 강화에 힘써왔다.
김 전 의장은 전역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원팀(One Team)이 돼 임무를 다해준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과 군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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