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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이 전 비서관은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일 서초동 특검 사무실 브리핑에서 이 전 비서관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대통령실 인사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당시 외교부에 직접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이 확보된 상태다. 특검은 이미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이 대사 임명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검찰 4명, 공수처 2명, 경찰 4명, 군사경찰 2명, 국가인권위원회 1명 등 총 13명의 추가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르면 다음 날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정원 105명인 특검팀은 120명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 논의 속에서도 해병 특검팀 내부에서는 검사들의 집단 움직임이나 반발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민중기 특검팀에서 파견 검사들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반발해 연대 복귀 입장을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특별히 집단적인 의견 개진이나 복귀 의사를 밝힌 검사들은 없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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