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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의 노후 대비와 자산 형성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계좌를 운영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금저축·퇴직연금계좌(IRP)는 과세 이연·비과세·저율 과세 등의 혜택을 통해 장기 저축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한국뿐 아니라 OECD 국가에서도 보편적으로 채택되며, 자발적 노후 대비와 금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이 글에서는 ISA, 연금저축, IRP의 세제 혜택과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한 절세 전략을 제안한다.
ISA: 중산층과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
ISA는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유연한 투자 계좌다. 예적금·펀드·ETF·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어 자산 관리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세제 혜택으로는 수익 중 2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특히, 직전 사업연도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경우, 비과세 한도가 4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연간 납입 한도는 2000만 원, 최대 1억 원이다. 3~5년의 의무 가입 기간을 채우면 원금 중도 인출도 가능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ISA 만기 후 60일 이내 잔액을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해당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연금계좌 납입액으로 인정,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직전 3년간 연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는 가입이 제한된다. ISA는 중산층과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에 자금 유입을 늘려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연금저축: 장기적인 노후 대비의 핵심
연금저축은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도록 설계된 계좌로, 안정적인 노후 자산 축적을 목표로 한다. 연간 600만 원 한도 내 납입액에 대해 종합소득 45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 초과 시 13.2%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ETF·펀드 등 다양한 위험자산에 투자 가능하며, 만 55세까지 과세 이연 혜택을 받는다. 연금 수령 시 연 1500만 원 이하 금액은 3.3~5.5% 저율로 과세된다. 다만, 중도 해지나 인출 시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므로 장기 유지 전략이 중요하다. 연금저축은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며 노후 자금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IRP: 퇴직소득과 자영업자의 절세 전략
IRP는 근로자·자영업자·퇴직금 수령자를 위한 퇴직연금 계좌다.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간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13.2% 또는 16.5%)를 받는다. 퇴직금을 IRP로 이전해 10년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30% 감면, 10년 초과 시 4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투자 가능한 상품은 다양하지만, 위험자산 비중이 70%로 제한된다. IRP는 퇴직소득이 있는 근로자나 자영업자에게 유리하며, 세액공제와 세금 감면을 통해 노후 자산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다.
절세 계좌 활용의 중요성
금융소득이 많아질수록 종합소득세 부담은 커진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ISA·연금저축·IRP를 활용한 절세 전략이 필수적이다. 연금저축과 IRP로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고, ISA를 통해 비과세 또는 저율 과세 혜택을 누리면 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청년층과 중산층은 ISA를 통해 자산 형성을 시작하고, 이후 연금계좌로 자금을 이전해 노후 대비를 강화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계좌를 활용하면 개인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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