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로 리테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데다 자기매매(S&T)와 자산운용, 기업금융 부문도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키움증권은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8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806억 원으로 119.4% 늘었다. 매출액은 15조4799억 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7902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94조9278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계는 88조368억 원, 자본총계는 6조8909억 원이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리테일 부문이었다. 올해 2분기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45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3% 증가했다.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키움증권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지난해 10조8000억 원에서 올해 36조3000억 원으로 236.1% 급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리테일 부문의 높은 경쟁력이 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T와 운용 부문도 호실적을 냈다. 운용손익과 배당·분배금 수익은 2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9% 증가했다. 고객 운용자산(AUM)은 26조1000억 원으로 54.4% 늘며 운용 기반도 확대됐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기업금융 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이노스페이스 유상증자를 수행했고,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롯데케미칼, HL만도, 신세계, 대한항공,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이와 함께 설빙과 비앤비코리아 리파이낸싱, 유로베이크 인수 자금 조달 등 굵직한 인수금융 거래도 수행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에 S&T와 자산운용, 기업금융 부문의 고른 성장이 더해진 결과다. 리테일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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