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상장지수상품(ETP·ETF와 ETN 포함)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출시 석 달도 안 돼 6조3,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에서만 2조5000억 원이 넘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통해 집계한 단일종목 ETP 개인투자자의 총손실은 상품이 출시된 올해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6조3130억 원이었다. 매도로 확정된 매매손실이 2조3242억 원, 보유상품의 평가손실이 3조9888억 원에 달했다.
특히 계좌수가 많았던 40대와 50대의 손실이 컸다. 40대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계좌는 16만5200개로, 손실은 2조53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 계좌가 15만8000개인 50대는 1조8655억 원 손실을 봤다. 두 연령대의 손실은 총 3조9,185억 원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1조912억 원, 60대 8059억 원, 70대 이상 2934억 원 순이었다.
고령층인 60대와 70대 이상의 손실 부담도 컸다. 60대 이상 손실은 총 1조993억 원이었다. 특히 70대 이상은 거래계좌 9800개에서 2934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를 계좌 수로 나누면 평균 약 2994만 원으로, 전체 거래계좌당 평균 순손실 약 1156만 원의 2.6배에 달한다.
매도로 확정된 손실도 빠르게 늘었다. 7월 말 1조9638억 원이던 매매손실은 8월 14일 2조3,42억 원으로 2주 만에 3604억 원, 1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가손실은 507억 원 줄었지만 매매손실 증가폭이 더 커 총손실은 3097억 원 늘었다.
거래증권사별 개인투자자 총손실은 키움증권 1조2870억 원, 미래에셋증권 1조2576억 원, 삼성증권 9994억 원, NH투자증권 8517억 원 순이었다. 키움·미래에셋 두 증권사 거래 계좌에서 발생한 손실이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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