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0 14:20
뉴스 > 국제경제
고금리 부담에 프랑스 리스크까지…유럽 국채시장 흔들
프랑스 국채금리 4.92%… 정국 불안에 부담
이탈리아·스페인도 상승… 위기 확산 제한적
달러·미국 신용시장 안정… FOMC가 분수령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0 12:06:09
▲ 프랑스 도심 거리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정치·사회 불안이 이어지면서 프랑스 국채시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정치·사회 불안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가운데 프랑스발 불안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독일 국채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달러와 미국 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금융시장 전반으로 공포가 번지는 징후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0일 발간한 ‘Economy Brief’에서 프랑스의 정치·사회 불안이 국채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꼬여가는 프랑스 상황은 프랑스발 국채금리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위 격화에 국채금리 5% 육박… 주변국도 상승 압력
 
프랑스 정부가 시위 격화에 대응해 일부 지역의 야간 통행금지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금융시장 부담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채금리는 정부가 시장에서 돈을 빌릴 때 부담하는 비용의 기준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새로 국채를 발행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채무를 차환할 때 정부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정치 불안과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 재정 운용의 여지도 좁아질 수 있다.
 
광고
프랑스의 불안은 주변국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1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연 4.925%로 거래를 마쳤다. iM증권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약 10bp, 7b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날 전 거래일보다 4.2bp 오른 3.453%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도 이어졌다. 같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라도 투자자가 평가하는 위험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달라진다. 프랑스가 독일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폭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유럽 내부의 불안에 더해 미국의 고금리도 글로벌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418%로, 고점인 5.3046%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주요국 금리가 함께 높은 수준에 머물면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달러·미국 신용시장은 안정… “뚜렷한 위기 전염은 아직”
 
다만 iM증권은 프랑스 국채시장 불안을 곧바로 전면적인 금융위기 신호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위험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 공포를 줄 정도로 상승 폭이 커지거나 뚜렷한 전염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CDS는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상품으로, 보장 비용이 높아질수록 시장의 신용위험 우려가 커졌음을 뜻한다.
 
달러와 미국 회사채시장도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했다. iM증권은 달러지수가 100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미국 신용스프레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신용스프레드는 기업이 국채보다 얼마나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위험자산을 급히 처분하고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서 뚜렷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악재의 파도가 높아지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 자체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중동 정세 변화를 단기 분수령으로 꼽았다. 연준의 정책 신호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가 글로벌 고금리 부담을 낮출 계기가 될지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iM증권     #프랑스국채금리     #FOMC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10,478 ▶
어제 166,43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