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과 관련 이 대통령 부부를 직권남용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제가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하니 민주당이 오히려 권력으로 입을 틀어막기 위해 저를 먼저 고발했다. 저는 맞고발을 통해 강력하게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0월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가 났을 때 골프를 쳤다. 가족이 치고 그 비용은 신용카드로 결제했나, 현금으로 했나"라며 "신용카드로 했으면 결제 내역을 당당히 공개하라. 현금으로 결제했다면 특수활동비로 결제된 것이 즉시 공수처나 경찰이 수사해야 될 사안"고 밝혔다.
주 의원은 특별감찰관의 감찰도 촉구했다.
그는 "김 여사는 골프를 친 게 맞고 레슨을 받은 게 맞다고 본인 해명이 나왔다"며 "태릉CC는 일반인 예약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10월 10일에 가족 골프로 예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때마다 황제골프 치는 이 대통령 내외야말로 국민에게 사죄하고 관련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이런 황제골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5차례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황제골프를 쳤다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25건의 황제골프에 대해서 함께 고발하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의 고발은 진실 규명이고, 자신을 향한 고발은 입틀막"이라며 "주 의원은 허위 주장을 철회하고 김 여사와 리디아 고 선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고발장을 낸다고 허위가 사실이 되지는 않는다. 맞고발로 판을 키운다고 본인이 퍼뜨린 허위사실의 책임까지 덮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히 수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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