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청도반시 소과(작은 과실) 생산이 늘어나면서 농가의 소득 감소 우려가 커지자 경상북도 청도군이 500t 규모의 긴급 수매에 나섰다.
수확기에 집중되는 출하 물량을 조절해 가격 하락을 막고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청도군은 청도반시 소과 생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청도반시 소과 수매·저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21일 소과 유통대책 간담회와 22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수매·저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어 23일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수매 절차에 들어갔다.
수매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지역농협을 통해 총 500톤을 수매하며 대상은 5kg 기준 50~60과, 개당 무게 80~100g인 청도반시 소과다. 수매 가격은 20kg 컨테이너당 1만3500원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다.
청도반시는 지역 농업인의 주요 소득원이지만 올해는 여름철 가뭄으로 소과 발생이 늘어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농자재 가격과 생산비 부담까지 겹쳐 수확기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과를 수매·저장함으로써 수확기에 집중되는 시장 유통 물량을 조절하고 가격 하락에 대응할 방침이다. 농가에는 출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수매 현장에서 만난 정○○(청도읍, 60대) 농가는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청도반시 소과가 많이 생산되어 농가 소득은 줄었고 농자재와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청도군에서 청도반시 소과를 수매해 주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권현 군수는 “청도반시는 우리 군 농업을 대표하는 소중한 농특산물인 만큼 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가격안정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청도반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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