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시장 불안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 등으로 계속해서 고공행진 하던 강남 아파트 청약 가점이 코로나 여파로 하락 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된 ‘르엘 신반포’의 평균 당첨가점은 67.9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 초까지만 해도 강남권에 공급된 새 아파트의 경우 평균 당첨가점은 평균 가점이 기본 70점 선을 넘었지만 올해 다시 60점대로 내려온 것이다.
지난해 말 분양됐던 서울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단지 ‘래미안 라클래시’는 평균 당첨 가점이 70점에 달했다.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에 달했다.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이었다. 청약 점수가 70점을 넘어야 당첨 안정권이라는 의미다.
비슷한 시기 분양 됐던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경우도 평균 당첨 가점이 70점을 넘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가 나온 이후 분양돼 청약경쟁이 매우 치열한 단지였다. 평균 당첨가점 커트라인만 70.33점에 달했다.
강남 최저 당첨가점과 최고 당첨가점도 소폭 낮아졌다. ‘르엘 신반포’의 최저 당첨가점은 62점, 최고 당첨가점은 74점이었다. 지난해 분양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경우 최저 당첨가점이 69점, 최고 당첨가점이 79점으로 최저 당첨가점은 7점, 최고 당첨가점은 5점 더 높았다.
전체 청약자 수도 줄었다. 르엘 신반포의 청약접수건수는 8358건으로, 1만1084건을 접수받은 르엘 신반포 센트럴보다 약 3000여건 가량 접수건수가 감소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집값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 당첨 문턱 또한 소폭 내려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르엘 신반포의 경우 입지, 가격, 브랜드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따졌을 때 청약 가점이 오르면 올랐지 내릴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아파트가 최근 하락세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나 아무리 그래도 강남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로또’다”며 “르엘 신반포 역시 분양가가 11억~17억 중반 사이로 주변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수억원 저렴하고 입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 시현할 수 있는 로또 단지의 인기가 떨어질 이유는 사실 없다”며 “이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위축현상이 가점 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앞으로 분양될 단지의 일부도 비슷 모습이 그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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