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성큼 다가오며 경기도 핵심 접전지 중 한곳으로 꼽히는 수원시에 관심이 쏠린다. 수원시는 인구 120만이 밀집해 있으며 선거구만 5개가 있다. 유권자 표심에 선거 행방이 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에는 갑·을·병·정·무 등 5개 선거구가 자리한다. 여야 모두 수원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5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석권했다. 각각 이찬열(갑·현 미래통합당), 백혜련(을), 김영진(병), 박광온(정), 김진표(무)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찬열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국민의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출마가 좌절됐다.
나머지 4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모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선거에 나선다. 이찬열 의원이 빠진 자리에는 정치신인 김승원 후보가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당(통합당)에서는 이창성(갑), 정미경(을), 김용남(병), 홍종기(정), 박재순(무)이 각각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에서는 이번에도 수원 5개 선거구 석권을 노린다. 통합당은 최소 2곳 이상을 가져가는 게 목표로 알려진다.
양 당이 내놓은 판세분석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갑·을·병에서 ‘우세’, 정·무에서 ‘절대 우세’라고 판단했다. 통합당은 을·병 ‘우세’, 갑·정 ‘경합’, 무 ‘열세’ 등으로 분석했다.
통합당이 ‘최소 2석’으로 꼽은 을·병 지역구에는 각각 정미경·김용남 후보가 나선다. 이들과 맞붙는 민주당 후보는 백혜련·김영진 후보다. 두 지역구 모두 리턴매치다.
백혜련 후보는 정미경 후보와 지난 2014년 수원을 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당시 보궐선거에서는 정미경 후보가 승리했다. 이후 2016년 정 후보가 수원무로 지역구를 옮기자 백혜련 후보가 수원을 지역구를 차지한 바 있다. 두 후보는 고려대 동문, 수원지검 검사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수원병 김영진 후보와 김용남 후보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김용남 후보는 지난 2014년 보궐선거에서 정치 거물 손학규 의원을 꺾고 승리했지만 2016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김영진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번 선거에서는 4년 전과 반대로 김용남 후보가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김영진 후보는 의정활동 성과 등을 바탕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각 지역구 후보들이 내놓은 수원지역 공통공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민주당 후보 5인이 밝힌 공통공약은 △수원특례시 관철과 1개구 신설 △경기남부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설로 수원 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신수원선 조기 착공 △북수원 4차산업 융합 클러스터 추진 △서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 △매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이다.
통합당 후보 5인은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해결과 이전 부지에 ‘수원형 센트럴파크’ 조성 △신분당선의 ‘복선화’ 즉시 착공 △수원을 경기남부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심공항 터미널’ 유치 △황구지천에 체육시설 등 여가공간 조성 △법인택시 전액관리제 추진 유보 등을 공통공약으로 세웠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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