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나노섬유 멤브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강소기업 ‘레몬’에 화학, 금융업계 등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만 살펴봐도 근 3달 동안 2배 이상 올랐다. 레몬이 제조하는 나노 멤브레인이 활용도가 높은 소재라는 점에 비춰보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레몬을 이끄는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의 남다른 투자안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소유 부동산을 통해 약 2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확인된다.
7일 화학·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레몬 주가는 5일 1만5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레몬은 2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사업, 나노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 기업의 가치를 증명한다.
레몬은 공모가 72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거래 첫날 주가 8600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지난 4월 8일엔 주가가 장중 2만3200원까지 오른 흔적도 있다.
레몬의 공모가가 7200원에 확정된 것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레몬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당시 공모희망가는 6200원~7200원이었다. 최고가로 공모가가 결정된 셈이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800대 1에 달했다.
그간 레몬이 남다른 행보를 걸어온 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레몬이 만든 EMI 부품은 그간 갤럭시S8, 갤럭시 노트8, 갤럭시S9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에 공급됐다.
독자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나노 멤브레인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공급되고 있다. 레몬이 만든 나노 멤브레인은 기공 크기가 약 300nm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지만 물방울,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의 침투는 막아준다. 이런 특징 덕분에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레몬은 자체 브랜드 ‘에어퀸’을 지난해 론칭한 뒤 나노 멤브레인을 적용시킨 생리대, 마스크 등도 판매 중에 있다. 이 중 생리대는 CJ오쇼핑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 말 에어퀸 생리대를 단독 론칭했다. 이달까지 1년간 에어퀸 생리대를 최소 100억원 이상 구매하는 조건으로 판매 계약을 맺었다.
CJ오쇼핑은 방송을 통해 에어퀸 생리대 판매에 나섰다. 뒤이어 에어퀸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도 내놨다. 제품 판매와 정기배송 서비스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퀸 생리대의 시장 경쟁력 확보에 CJ오쇼핑이 혁혁한 도움을 준 셈이다.
마스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자 레몬도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나노 필터를 적용시킨 에어퀸 마스크는 방역차단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레몬은 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레몬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에어퀸 생리대, 마스크 등을 수출하고 있거나 수출활로 모색 등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행보 덕에 레몬의 매출액은 2013년 2875만원, 2014년 2억7233만원 규모에서 지난해 497억원 규모로 급격히 확대됐다.
레몬의 남다른 성공신화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017년부터 레몬을 이끌고 있는 김효규 대표의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10.78㎡(약 34평), 전용면적 84.93㎡(약 26평) 등이다. 김 대표는 해당 호실을 아파트 분양 시점부터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2013년 11월 준공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김 대표 소유 호실의 가치(시세)는 약 20억원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가 해당 호실을 매입할 당시 가격대는 약 10억원대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해당 호실을 통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손에 거머쥔 셈이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아파트는 인근에 이수역(총신대입구역) 등이 위치해 있는 등 교통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조망이 탁 트였다는 점 등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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