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과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 소품부터 셀프 인테리어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인테리어의 꽃이라 불리는 조명을 찾는 수요도 부쩍 늘었다.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 외에 인테리어적인 요소까지 더해진 조명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디자인 달라도 대세는 LED…밝기·지속성·건강 등 전부 합격점
스카이데일리는 서울 소재 조명 전문점들을 직접 찾아 최근 구매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화려한 샹들리에부터 해외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라탄 조명, 고급스러운 도자기 조명, 나무 조명 등 다양한 소재의 이색 조명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겉모습은 제 각각이었지만 이들 조명은 하나 같이 LED전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Light Emitting Diode(발광 다이오드)’의 약자인 LED는 기존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지난 몇 년간 판매량이 급증했다.
같은 밝기라면 LED는 백열등·형광등에 비해 최대 8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수명도 최소 3배 이상 길다. 일반 조명은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조명의 밝기가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지만 LED는 수명을 다할 때까지 처음 밝기를 유지하는 편이다.
LED는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ED 조명은 자체 방열판인 라디에이터를 통해 열이 배출되기 때문에 화상 입을 걱정이 없다. 자외선과 적외선이 배출되지 않으며 형광등과 달리 인체에 해로운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LED 조명도 단점은 있다. 다소 비싼 가격이다. 지난 7~8년간 기술 발로 가격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백열등·형광등 등 여전히 타 제품에 비해선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절약되는 전기요금 등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단점을 상쇄하는 수많은 장점들 덕분에 LED 제품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조명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광현 씨(남‧53)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도 직접 찾아올 만큼 조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수은이 발견되는 형광등과 달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다 수명도 길어 최근 나오는 조명 제품은 대부분 LED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탄, 도자기, 나무 등 이색 재료로 만들어진 조명 제품 인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궁전이나 호텔의 로비, 연회장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샹들리에’는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 : 양초)에서 비롯된 단어다. 본래 초를 세우는 기구인 촛대를 의미했으나 지금은 장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명제품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화려함을 주무기로 실내장식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최근 조명제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여름 패션계를 강타하는 뜨거운 아이템인 ‘라탄’을 소재로 한 조명 제품도 등장했다. 라탄은 종려과에 속하는 칼라마스라는 동양 식물의 나무줄기에서 채취한 가볍고 매우 거친 섬유다. 의자나 바구니, 가방, 신발, 모자 등의 소재로 쓰이며 해외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겨 한층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도자기 조명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도자기가 전구를 감싸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도자기 특유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선이 빛과 어우러져 거실 뿐만 아니라 부엌, 현관 등 어디에서나 잘 어울려 조명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전적인 미를 자아내는 나무 조명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나무와 한지, 조명 이 3가지의 만남은 옛날에는 전통 찻집이나 한옥 등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지를 통해 은은하게 새어져 나오는 조명 불빛은 깊은 분위기를 담아내며 화려한 불빛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조명은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넷으로도 손쉽게 구매하는 등 예전에 비해 구매 방법도 간편해져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벽지, 마루 등은 시공자체가 어려운 반면에 조명은 손쉬운 방법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특히 사진 찍을 때 낭만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