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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세는 하우징]-④인테리어 가전제품

똑같은 색·디자인 지겹다…이젠 생활가전도 ‘예뻐야 인기’

가구-전자제품 장벽 허문 이색제품 인기

소비자 취향 맞춤형 럭셔리 제품도 불티

“단순 생필품 넘어 새로운 인테리어소품”

허경진기자(kjheo@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8-07 1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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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 시대를 맞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외출을 통한 지출이 줄어든 탓에 고가의 럭셔리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내 가전제품 매장. ⓒ스카이데일리
 
최근 코로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외출활동을 통한 지출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여윳돈이 집 꾸미기로 향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덕분에 각종 홈인테리어 제품, 그 중에서도 실용성을 갖춘 가전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3월 말 실시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실시된 이후에는 가전제품 소비량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모델 중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은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를 환급(개인별 30만 원 한도)해주다 보니 그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공기청정기·김치냉장고·제습기·냉온수기·진공청소기·의류건조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전제품 소비량 증가에 기존 시장의 판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은 효율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효율성에 인테리어적 요소까지 가미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선두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 가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리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맞춤형 제품부터 고가의 럭셔리 제품까지 ‘백색가전 춘추전국 시대’
 
스카이데일리는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내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 가전제품의 최신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봤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은 단연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매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내세우며 ‘맞춤형 가전’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소재, 색상, 패널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다. 주방 가구에 맞춘 빌트인 스타일까지도 구현한 비스포크 냉장고의 높은 인기 덕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삼성 냉장고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 고가의 럭셔리한 가전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그랑데 AI , LG전자 스타일러,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스카이데일리
 
기존 제품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020형 비스포크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베이지, 올리브, 라벤더, 스카이블루 등 10개의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5가지 도어 패널을 운영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의 취향 따라 고르는 맞춤형 제품답게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최고급으로 맞출 경우 1000만원 중반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된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최신 기술을 탑재한 럭셔리 가전제품이다.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세탁물의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출시 후 4개월 만에 15만대를 돌파한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가격은 그랑데 AI 건조기는 231만원, 그랑데 AI 세탁기는 237만원 등이다.
 
‘백색가전의 황제’로 불리는 LG전자도 다양한 럭셔리 제품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큰 화제를 일으켰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LG전자 럭셔리 가전제품의 효자상품으로 우뚝섰다. LG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은 기존의 공기정기의 탈취 성능은 물론 털‧먼지 제거 성능까지 갖춰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 5월 20~30대가 선호하는 로즈골드 색상을 적용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로즈골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가격은 186만원에 달한다.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여전히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타일러는 코트나 교복, 와이셔츠, 실크 스카프 등 자주 입지만 물세탁이 어려운 제품을 집에서 항상 새 옷처럼 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다림질 기능, 냄새 및 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살균, 건조 기능까지 갖춰 출시 당시에 큰 화제가 됐으며 지금까지도 수요가 꾸준하다. LG 스타일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LG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221만원, LG 트롬 스타일러는 183만원 등이다.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 만난 황진이 씨(여‧47)는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가전제품에 관심이 생겨 이곳을 방문했다”며 “요즘 인기있는 제품들을 보면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전제품으로 완성하는 포인트 인테리어…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에 소비자 지갑 활짝
 
                 
▲ 다양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의 가전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발뮤다 가습기, 이문센 공기청정기,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선풍기. ⓒ스카이데일리
 
최근 집안 분위기를 바꾸거나 포인트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 이른바 ‘홈퍼니싱 가전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제품의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가능하다 보니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스텔톤의 예쁜 색상이 눈에 띄는 공기청정기, 항아리를 연상시키는 발뮤다 가습기, 세계 최초 편백나무필터를 적용한 이문센 공기청정기, 파스텔톤의 예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선풍기 등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 중 독특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디자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발뮤다의 가습기는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필터 기화식 가습기다. 필터기화식이란 필터가 물을 흡수한 후 여기에 공기가 통과해 가습하는 방식이다. 가습효과가 좋으며 소음이 거의 없는 특징이 있다. 물 입자도 작아 세균이 방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소비 전력도 낮다. 가격은 69만90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편백나무가 인상적인 이문센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와 자연물의 조합을담아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편백나무가 주는 천연 향균 능력과 아로마 힐링 기능까지 무엇보다 H13헤파 필터로 초미세먼지 제거 능력과 악취제거 능력도 우수한 공기청정기다. 가격은 135만원이다.
 
파스텔톤의 예쁜 색상과 딱 떨어지는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선풍기는 무지한 디자인이 깔끔한 인상을 심어줘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가 켜져 있는 사실도 잊을 만큼 소음이 적은 게 특징이다 .가격은 10만원 후반대에서 40만원 초반대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은 하나의 작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기능은 물론 럭셔리하고 아름다움의 요소도 갖췄다”며 “집콕 시대가 되면서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의 중요성과 의미가 커졌기 때문에 가전제품을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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