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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소상공인, 창업 후 6개월 버티다 결국 폐업
폐업 시 부채 평균 4030만원…“소상공인 폐업 관련 정부 지원책 홍보 필요”
허경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08 11:12:43
▲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사진은 폐업.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폐업 소상공인들은 창업 이후 평균 6개월여 만에 문을 닫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에게 제출한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은 창업부터 폐업까지 평균 6.4개월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폐업 소상공인 재취업 프로그램인 ‘희망 리턴 패키지 지원사업’ 참여자 400명을 대상으로 소진공이 올해 4월 20∼29일 진행했다.
 
폐업까지 걸린 기간은 ‘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48.3%로 절반에 이르렀다. 이어 ‘4∼6개월’이라는 소상공인은 27.3%, ‘10∼12개월’이라는 대답은 15.5%였다.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은 폐업 시 부채가 평균 4030만원에 달했다. 금액별로 보면 ‘2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67.8%였고, ‘2000만∼4000만원’이라는 응답이 13.5%였다. 폐업 시 부채가 ‘8000만원 이상’이라는 사람도 10.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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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경험 여부를 묻는 말에는 2회가 20.8%, 3회가 16.5%로 나타나 ‘폐업→재창업→또 폐업’을 겪은 이가 37.3%로 집계됐다.
 
폐업의 원인으로는 ‘점포 매출 감소’가 66.3%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개인 사정’ (8.8%) △‘운영 자금 부족’(4.8%) △‘보증금·임차료 인상 부담’(3.0%) 등의 순이었다.
 
폐업 과정상의 어려운 점으로는 ‘권리금 회수’(35.0%)와 ‘사업장 매도 및 기존설비 처분’(24.3%)을 든 이들이 많았다.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폐업자 수는 2015년 79만명에서 2018년에는 1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현재 소상공인 폐업과 관련 △정책자금 △사회적 안전망 지원 △인프라 지원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소상공인의 69.2%는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폐업 소상공인은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폐업 소요비용 지원’(42.4%)과 ‘폐업 관련 정보 제공’(25.5%) 등을 꼽았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지만 정부 지원정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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