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물 수송에서 성과를 내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힘겹게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17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저조한 국제선 여객수요를 고강도 자구노력과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극복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입국제한 영향이 지속되며 국제선 여객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으나 화물은 매출이 확대되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하지만 베트남, 중국 등 특별 전세기를 운항해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 관광상품 기획 등의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화물 부문에서 IT와 진단키트, 의약품 등 운송이 활발히 이뤄진 덕분에 4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용으로 개조했다. 1대당 23t의 추가 화물 공급력을 확보하고, B777-200ER 여객기 3대 하부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도 확대하는 등 화물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도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백신과 의약품 수송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에 3분기 영업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물수송을 확대하면서 적자를 줄이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하고 나선 FSC와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 못해 화물운송에도 한계가 있어서다.
3분기 연결기준 제주항공은 매출 596억원, 영업손실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코로나 이전인 지난해부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한 여파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 후 6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진에어는 3분기 매출액 535억원, 영업손실 4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전년(-131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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