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21일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특별조치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연말연시 사람들이 몰리는 해돋이 명소 등 관광명소 역시 일괄 폐쇄된다. 아울러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며 해당 병원의 종사자의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가족, 친구, 이웃들과 모여 정을 나누는 것마저 어렵게 된 점 무척 송구한 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 것이다. 우리 모두 승리의 희망을 품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다”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는 869명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146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에서 5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경북 58명△대구 39명△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 등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을 넘어가며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주에도 확진자가 1000명∼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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