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지오지아 모델로 데뷔한 조인성은 중·고등학생 시절, 뚜렷한 이목구비와 타고난 외모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학교 선생님들도 “교실에서도 광채가 났고 여학생들이 줄줄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어린 시절 조인성은 한화이글스의 팬이 되면서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 초등학생 때 야구부에 들어가 3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것에 비해 특출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야구선수의 꿈을 일찌감치 접었다. 조인성이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중학생 때 정우성이 출연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면서부터다.
조인성은 1999년 드라마 ‘점프’에서 단역을 맡은 뒤 이듬해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드라마 ‘학교’ 시리즈 중 ‘학교3’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로 단숨에 청춘스타 반열에 오르며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같은해 방송된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해 귀여운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극 중 조인성은 박경림과 자주 엮이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스타가 된 후 조인성은 “뉴 논스톱은 지금의 조인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작품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1년 조인성은 SBS 드라마 ‘피아노’에서는 양아치 이경호 역을 맡아 거친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함께 출연한 고수, 김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 커리어를 쌓던 그는 2002년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그해 로맨스 영화 ‘마들렌’에서 신민아와 호흡을 맞췄다. 이듬해 영화 ‘클래식’에서는 손예진과 점퍼를 함께 쓰고 빗속을 뛰어가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아는 명장면을 남겼다. 이 영화를 통해 조인성은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조인성은 드라마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과 영화 ‘비열한 거리’ ‘쌍화점’ ‘더킹’ ‘안시성’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한 작품활동과 함께 수상경력을 이어나갔다.
한편 조인성은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 먼저, 올해 개봉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모가디슈’는 1990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남한과 북한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조인성은 탁월한 기지를 지닌 참사관 역을 맡았다.
다음으로는 이달 25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어쩌다사장’이다. ‘어쩌다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 슈퍼 영업일지’를 담는다. 조인성의 첫 예능 도전으로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 그가 시골의 슈퍼 사장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이밖에도 조인성은 JTBC 드라마 ‘무빙’의 주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선천적으로 초능력을 가진 가족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적들에 함께 맞서는 액션 히어로 대작이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극본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만일 조인성이 ‘무빙’에 출연한다면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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