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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훈열 아미노로직스 대표는 DJ정권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국장직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공직 퇴임 후 몇몇 기업체 요직을 거쳐 본인이 직접 바이오벤처기업인 아미노룩스를 설립한 윤 대표는 원활한 자본 조달을 위해 코스닥 상장업체인 아미노로직스(구·에이로직스)를 인수해 우회 상장을 시도했다. 인수 자본은 아미노룩스의 유상증자와 주식담보 및 개인자금 등 통해 마련했다. 유상증자의 경우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덕분에 주당 액면가의 80배가 넘는 약 40만원에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기업을 인수하며 우회상장에 성공한 윤 대표는 아미노룩스가 가진 원천기술을 에이로직스가 생산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미노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17.81%를 보유한 아미노룩스다. 또 아미노룩스의 지분구조는 김연진 이사 16.46%, 김관묵 교수 11.23%, 최진호 교수 9.67%, 디케이디앤아이 8.63%, 윤훈열 대표 6.9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사실상 지분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과 다름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아미노룩스는 재정난에 허덕이며 고초를 격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주주인 디케이디앤아이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지 못해 지분이 반대매매 당하고 양도 예정이었던 특허가 압류되는 등의 수모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서홍민 리드코프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로 사실상 ‘대부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리드코프와 같은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아미노룩스와 아미노로직스가 대부업계 공룡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은 아미노룩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고작 400여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약 19억원, 당기순손실 약 88억원 등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미노룩스는 올해 초 보유한 특허를 관계사이자 상장사인 아미노로직스에 넘김과 동시에 아미노로직스의 제3자 유상증자 지분 매입을 하면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또한 차입금상환을 모두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아미노로직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에서 적자구조가 확대됐다는데 있다. 이처럼 부침을 겪고 있는 윤 대표는 업계에서 ‘코스닥 사업의 풍운아’라는 별칭까지 듣고 있다. 그는 성북동에 위치한 빌라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 보유빌라 호실의 시세는 약 20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청와대 출신의 기업인으로 유명한 윤훈열 대표 소유의 성북동 주택, 윤 대표가 이끄는 아미노룩스·아미노로직스의 경영행보, 지배구조, 증권가의 시각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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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실 출신의 유망 벤처 CEO인 윤훈렬 아미노로직스 대표는 2005년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 후 그는 2007년 아미노산 대량생산을 목표로 ‘아미노룩스’를 설립해 바이오 분야 사업에 발을 들였다. 윤 대표는 초기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아미노로직스를 인수하며 분주한 자금마련 행보를 보였다. 사진은 성북동에 위치한 윤훈렬 대표 소유의 S빌라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북악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전통의 부촌 성북동에는 국내 유명 대기업들의 오너일가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 소유의 주택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망 벤처기업의 CEO 등의 신흥부자들도 성북동에 위치한 주택을 소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부촌 성북동’의 명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성북동에 주택을 소유한 신흥부자 중에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출신의 유망 벤처 CEO인 윤훈열 아미노로직스 대표 소유의 주택도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대표는 대기업 오너들이 단독주택을 소유한 것과 달리 성북동에 위치한 S빌라의 한 호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라는 국내 내로라하는 오피니언 리더들 소유의 호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대표 소유 빌라 호실은 전용면적 235.27㎡(약 71평)의 규모다.
또한 그가 보유한 호실은 현재 약 20억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는 평당가로 환산하면 약 2816만원의 시세다.
자금난 타개책 일환 코스닥 상장기업 인수 결정
▲ 윤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 정권 시절 청와대 비서실, 홍보수석실 등에서 근무했었다. 그는 특히 노 전 대통령 시절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권력 지근거리에 있었다. ⓒ스카이데일리
윤 대표는 지난 1998년 고 김대중 대통령 정권 시절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국장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조선일보 인물정보에 따르면 그는 김대중 전 정권에 이어 고 노무현 정권 초기인 지난 2003년에도 청와대 홍보수석실 및 행사의전팀에서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외부 행사를 기획하는 일과 행사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지근거리 권력형 업무를 전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가 대표로 있는 ‘아미노로직스’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한때 문재인 테마주로 증권가에서 오르내렸던 배경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2005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유진그룹 경영고문, 2006년 예와홀딩스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가의 면모를 갖춰 갔다. 이어 2007년 윤 대표는 아미노산 대량생산을 목표로 ‘아미노룩스’를 설립해 바이오 분야 사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김관묵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가 개발한 촉매제를 이용해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천연 L-아미노산을 제약에 필수적인 합성 D-아미노산으로 바꾸고 대량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윤 대표의 ‘아미노룩스’는 자금난에 빠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표는 자금 유동성확보를 위해 2008년 코스닥 상장업체인 ‘아미노로직스(구·에이로직스)’를 인수하며 우회 상장을 시도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인수 후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
▲ 윤 대표는 지난 2009년 코스닥 상장기업인 아미노로직스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비용은 약 132억원 가량이다. 사진은 아미노로직스가 위치한 대치동 중부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윤 대표가 인수한 ‘아미노로직스’는 지난 1997년에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에이로직스가 전신이다. 1999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됐고, 2002년 정보통신부(현·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선정됐다.
또 같은 해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우량기술기업으로, 2003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각각 선정됐다. 2004년 코스닥에 주식을 공개하며 상장기업으로 거듭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표와 아미노룩스는 지난 2009년 아미노로직스의 최대주주였던 김대희 대표를 비롯한 개인주주들로부터 지분을 각각 14.84%(125만2040주), 0.35%(3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매입가는 아미노룩스 1만370원, 윤 대표 8000원 등이다. 이에 주식 매입에 총 들어간 비용은 약 130억원과 2억4000만원 등 총 132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아미로로직스를 매입하는데 들어간 계약금 및 중도금의 인수자금은 윤 대표가 이끌던 아미노룩스의 유상증자(60억원) 및 개인자금(2400만원) 등을 동원해 마련된 것으로 명시됐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어 잔금 약 72억원은 아미노룩스가 신한캐피탈로부터 주식담보(125만2040주)로 약 70억원을 차입하고 개인자금 2억여원을 보태 마련한 것으로 공시됐다.
당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미노룩스의 유상증자는 원천기술에 대한 잠재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액면가 5000원의 80배가 넘는 주당 40만원으로 증자에 성공했다고 한다.
코스닥 기업을 인수하면서 우회상장에 성공한 윤 대표는 아미노룩스가 가진 원천기술을 에이로직스가 생산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또한 상장기업인 아미노로직스의 주식분할을 실시해 액면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유통주식수를 늘린 후 수 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수 전인 2009년 6월 말 아미노로직스의 발행할 주식 총수와 발행주식 총수는 각각 5000만주, 826만1394주 등인데 반해 올 6월 말에는 각각 2억5000만주, 6027만7320주 등으로 명시됐다.
“윤훈열 대표, 사실상 지분 보유한 전문경영인”
▲ 아미노로직스 최대주주는 지분의 17.81%를 보유한 윤 대표가 이끄는 아미노룩스다. 또한 아미노룩스는 지분의 16.46%를 가진 김연진 이사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사실상 지분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데일리
현재 아미노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윤 대표가 설립한 아미노룩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비상장 기업인 아미노룩스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아미노로직스의 지분 17.81%를 보유했다.
또 아미노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16.46%를 가진 김연진 이사로 나타났다. 김 이사는 현재 아미노룩스 이사 외에도 아미노로직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비상근 이사도 겸직중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그 외 나머지 지분은 김관묵 교수가 11.23%, 최진호 교수가 9.67%, 디케이디앤아이가 8.63%, 윤훈열 대표가 6.91%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사실상 지분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과 다름없다”며 “바이오산업은 기술이 자본의 전부이기 때문에 산업 특성상 기술 개발에 공헌도가 높은 인물이 최대주주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미노룩스는 해외 기업 3곳의 지분 49%~1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적고 재정난에 대부업계 공룡 지배구조에
▲ 아미노룩스의 대주주인 디케이디앤아이는 대부업으로 유명한 리드코프의 부회장인 서홍민 부회장 소유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지난해 아미노룩스의 채무액에 대해 압력을 행사했고, 이에 대부업계 공룡인 리드코프가 유망 바이오기업을 흡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증권가에서 들리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과정에서 아미노룩스의 주주명단에서 다소 특이한 점이 주목됐다. 아미노룩스의 지분 8.63%를 보유한 디케이디앤아이가 대부업으로 유명한 리드코프(석유도매업 및 소비자여신금융업)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서홍민 부회장 소유의 기업이라는 점이다.
디케이디앤아이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디케이마린이 27.58%, 서홍민 부회장이 16.55%, 서수민(서 부회장의 형) DKC 사장이 11.0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케이마린의 지분은 각각 서 부회장이 85%, 서 사장이 15% 갖고 있다.
같은 기간 리드코프의 지분현황은 디케이디앤아이 12.38%, 서홍민 11.94%, 디케이마린 7.96%, 디케이씨에스 6.33%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8.61%에 달했다. 종속회사 중에는 대부업을 영위하는 ‘앤알캐피탈대부’와 채권추심업을 하는 ‘채권추심전문엘씨대부’가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아미노룩스는 지난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채무액 17억원을 변제하지 못해 지분이 반대매매 당하고 양도 예정이었던 특허가 압류되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며 “당시 이를 실시한 채권자가 기업의 대주주인 디케이디앤아이라는 점에서 증권가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록 아미노룩스가 비상장회사지만 상장회사인 아미노로직스는 자금 루트이고 특허권 등을 아미노룩스가 보유해 모금된 자금 또한 아미노룩스로 들어가는 구조다”며 “이에 지난달 디케이디앤아이의 행보에 대해 대부업계 공룡인 리드코프가 유망 바이오기업을 흡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매매란 채무기업이 차입금을 상황하지 못해 채권자가 임의대로 채무기업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룩스는 지난해 매출액 약 400만원, 영업손실 약 19억원, 당기순손실 약 88억원 등 사실상 수익이 전무한 채 손실이 큰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은 100% 로얄티 매출이었고, 비용 항목의 판매와 일반관리비(판관비) 2억9000여만원 중 복리후생비가 9700여만원에 달했다.
지분율 올린 관계사(상장) 매출급감에 적자 확대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올해 초 아미노룩스는 아미노로직스에 특허건을 넘기며 어렵사리 위기를 면했다.
지난 1월 3일 아미노로직스는 아미노룩스로부터 231억원에 비천연 아미노산 추출기술인 ARCA(Alanine Racemase Chiral Analogue) 관련 6건의 원천특허권을 양수한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또 이와 동시에 아미노로직스는 약 15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908만1570주, 주당 1655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결국 특허권을 넘기는 동시에 지분율을 끌어올려 방어하는 셈이다”며 “계약에서 아미노룩스가 아미노로직스로부터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이행보증금과 유상증자 금액 등을 제외하면 약 37억원으로 채무액과 부가세 등을 제외하면 거의 남는 금액이 없지만 대신 지분율을 크게 끌어 올리며 주력회사를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당시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아미노룩스가 관계사인 상장사 아미노로직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갚고 또다시 아미노로직스의 지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아미노로직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아미노로직스 또한 지난해 매출이 줄고 적자가 확대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금이 유출된 점이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미노룩스가 보유한 아미노로직스의 지분은 5.71%에 불과했지만 증자 후 지분이 17.81%(19.91% 보유후 일부 장외매각)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아미노로직스의 연결 매출액은 약 91억원(2011년 194억원), 영업손실 113억원(2011년 영업손실 77억원), 당기순손실 300억원(2011년 당기순손실 104억원) 등이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미노룩스의 이번 결정은 ‘언 발에 오줌 눈 격’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며 “더욱이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달 까지도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금을 모으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와 증권가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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