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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배터리 내재화 합류…전기차 배터리 직접 생산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스와 합작사 설립…2024년부터 소규모 배터리 생산
폭스바겐·현대차 등 주요 車 업체 배터리 내재화 속도…“배터리 업체 의존도 감소 목표”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6-21 14:12:18
▲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포르쉐는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2024년부터 소규모 배터리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사진=포르쉐]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쉐가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생산키로 했다.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포르쉐는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2024년부터 소규모 배터리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추세에 포르쉐도 크게 공감하면서 본격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4월 25일 올리버 블룸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포르쉐가 고성능 내연기관을 개발한 것처럼 이제 고성능 배터리의 선두에 서겠다”며 자체 생산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의 지분 중 83.75%는 포르쉐가 갖게 됐다. 나머지는 커스텀셀스가 보유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연간 생산 능력 100MW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1000대에 탑재 가능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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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는 현재 포르쉐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보다 밀도가 높은 제품으로 향후 경주용 자동차 등과 같은 특수한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성명을 통해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새 합작 벤처가 고성능의 배터리를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며 “2024년부터 소형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포르쉐의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도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세계 2위 전기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올해 3월 2023년부터 새로운 배터리 셀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유럽 내에 배터리 공장 6곳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 예정 국가로는 스웨덴, 독일,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이 고려되고 있다. 특히 합작 벤처를 운영 중인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총 24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 120GWh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최근 전기 상용차 충전소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렉트리피를 인수했다.
포드는 일렉트리피의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일렉트리피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 일렉트리피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해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GM은 2025년까지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그룹도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며 “차급과 용도 성능 가격별로 최적화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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