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하태경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여권을 맹타했다. 홍 의원, 원 지사가 각각 포퓰리즘 공약, 백신대란 등을 비판한 가운데 하 의원은 남녀 공동 군복무 제도를 두고 여권과 충돌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서 “더 이상 이재명식 포퓰리즘 일회성 현금복지로 서민들을 유혹해선 안 된다. 복지는 일자리 복지로 전환해야 하고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고용주도성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로는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 일자리가 급감하거나 없어진 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주 52시간 (근무) 강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 서민 경제 활성화에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게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주 53시간제, 최저임금제를 강제가 아닌 권고 규정으로 바꾸고 이를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법안(최저임금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같은 날 원 지사는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백신대란을 질타했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에 대한 파병부대 관련 보고 당시 백신 접종 등 방역대책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국방부는 청해부대에 대한 백신 접종 생각 자체가 없었다. 북한에 줄 생각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변명이 더 문제다. (정부는) 백신 제조사와의 계약 운운하며 백신 국외 반출이 불가능했다는 핑계를 댔다. 원해에서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도 어렵다는 변명을 했다”며 “다 거짓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증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청장은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외 반출에 대해 (정부와)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 없다”며 정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원 지사는 “부끄럽다. (정부는)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고 생명, 휴식의 의미를 담았다며 (청해부대) 철수 작전명만 자랑했다. 대통령은 자랑할 일에만 나타나고 안 좋은 일에는 뒤에 숨는 그 모습 그대로다”며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고 총체적 책임을 물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8일 공약했던 남녀 공동 군복무제와 관련해 여권과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해당 법안과 관련해 “국사 강국들은 군대에서 남녀 차별을 없애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추세다. 임신‧출산을 한 여성의 복무, 예비군 훈련은 면제토록 하겠다”며 “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제도 개선방안을 젠더 갈등으로 프레임 씌우려는 주장이 오히려 천박하고 퇴행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하 의원의 여성에 대한 사고를 바라보면 ‘군대에 안 가고 싶으면 아이를 가지라’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남녀갈등 시대를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국가의 모성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지 출산 강요 대책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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