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1986년 발표된 폴커 루드비히의 ‘1호선’을 원작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오늘날 충무로를 대표하는 숱한 배우들을 양성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배우 황정민도 ‘지하철 1호선’ 출신이다.
황정민은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모스키토’ ‘캣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과 연극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연극 활동에 앞서 영화에서도 잠깐 활동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재학 중이었던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우미관에서 일하는 지배인 역을 맡아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1999년 배우 장현성의 소개로 영화 ‘쉬리’에도 잠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이를 제외하고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황정민이 영화배우로서 빛을 보기 시작한 첫 작품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와이키키 브라더스’다. 그는 첫 주연작인 이 영화에서 여자 앞에서 숙맥인 드럼 연주자 강수 역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정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캐스팅 되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감독님이 전화와서 ‘같이 영화를 하자’는 전화를 받고 대학로부터 이화사거리까지 좋아서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며 “‘나도 영화배우가 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02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로드무비’, 2005년 ‘달콤한 인생’ ‘너는 내 운명’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로 각종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2005년 청룡영화상에서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 뿐”이라는 일명 밥상 소감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 수상소감과 더불어 그는 연기파 배우로 더욱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후 황정민은 ‘사생결단’ ‘행복’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부당거래’ ‘댄싱퀸’ ‘신세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특히 ‘신세계’로 8년 만에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최고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4년에는 영화 ‘국제시장’이 1426만명을 동원하면서 황정민은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듬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 역시 관객 수 천만 명을 넘어서며 ‘쌍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었다. 아울러 2017년 개봉한 영화 ‘군함도’로 출연 작품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한 배우가 됐다.
황정민은 여전히 연극과 뮤지컬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뮤지컬 ‘어쌔신’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했으며 2015년 뮤지컬 ‘오케피’에서는 연출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지휘자 역할로 무대에 올랐다. 2018년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각색한 연극 ‘리차드3세’에서 주인공 ‘리차드3세’를 연기했다.
한편 황정민은 현재 이달 18일 개봉한 영화 ‘인질’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질’은 귀갓길에 괴한들에 납치된 톱배우 황정민의 필사의 탈출을 그린 액션 스릴러 영화다. 황정민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이어 그는 영화 ‘교섭’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교섭’은 ‘와이키키브라더스’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작품으로 실제 중동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외교관(황정민)과 국정원 요원(현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 배우 황정민이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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