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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보다 비싼 도생주…평당 분양가 상위 10위 중 8개 차지
더샵 반포 리버파크 평당 7990만원…원베일리 보다 2717만원 높아
소병훈,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사 고분양가 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16 11:10:31
▲ 오피스텔 밀집지역 전경 [스카이데일리DB]
 
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분양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관련 규제가 추가로 도입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출한 2016년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1809개 사업장의 평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평당 분양가 상위 10위 사업장 중 상위 8개 사업장이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은 사업장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 사업장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되는 더샵 반포 리버파크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 주택의 평당 분양가는 무려 7990만원, 호당 분양가는 17억 11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 예정인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의 평당 분양가 7900만원, 호당 분양가 14억 2014만원을 기록했고,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공급되는 오데뜨오드 도곡의 경우 평당 분양가 7299만원, 호당 분양가 14억 65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이 아닌 주택 중 평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 주택은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였다. 하지만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평당 분양가는 5280만원으로 더샵 반포 리버파크 도시형생활주택의 평당 분양가보다 2717만원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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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의원은 도시형생활주택이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보다 비싸게 분양되는 이유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택법 상 공공택지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 중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도록 정하게 돼 있는 만큼,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 고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건설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부지에 같은 건설사가 같은 규모로 지은 주택이라 하더라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분양가가 최소 1.1배에서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서울시 종로구에 공급된 세운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전용면적 24㎡ 기준 세운푸르지오 헤리시티 도시형생활주택의 호당 최저 분양가는 4억 1770만원으로 아파트 호당 최저 분양가인 2억 7560만원보다 1.5배 더 비쌌다. 전용면적 42㎡ 주택도 최저 분양가 기준 도시형생활주택이 7억 80만원에 분양된 반면, 공동주택은 4억 9470만원에 분양되며 1.4배가 차이났다. 
 
소 의원은 “최근 건설사들이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에서도 분양가 규제를 피하고자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하는 편법 분양, 꼼수 분양을 하고 있다”며 “저렴한 소형주택 공급을 위해 도입한 도시형생활주택 제도가 이제 고분양가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고분양가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집은 양질의 아파트인데 주민공동시설도 없고, 주차장도 열악하며, 건축물간 이격거리가 짧아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양질의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줄어들지 모르겠다”며 “도심 내 주택 공급 가능 부지가 한정된 만큼,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주택건설기준에 따라 건설된 양질의 아파트를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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