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당시 국가 주요 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두고 감사원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정농단’을 언급하며 화로에 장작을 넣는 모양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이 문 정부 때 소득·고용·집값 등 주요 통계가 청와대 개입으로 왜곡됐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감사원은 통계청 직원 PC에 대해 전자 감식(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등 소통을 주고받은 내용을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8년 통계청 직원들과 청와대 관계자들 간의 소통 여부와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가계동향조사나 보도자료의 특정 내용에 관여한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홍 전 수석 조사에 대해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문 정부 핵심 경제 참모였던 홍 전 수석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 정부의 국토교통부도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 등에서 표본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추출하는 등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 국토부 장관은 18일 SNS를 통해 “통계조작은 국정농단이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원 장관은 이 글에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전 국민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며 “정부를 믿은 국민만 바보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국정농단’”이라며 감사원 감사에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앞서 2018년 8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강신욱 전 통계청장으로 교체되면서 가계동향조사를 두고 벌어진 논란이 황 전 청장 경질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감사원은 통계청·국토부·한국부동산원에 대한 현장감사를 종료한 상태다. 9월부터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에 추가 감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 목적은 주요 국가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 마련일 뿐”이라며 “그 외 다른 의도는 없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