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20% 선에 턱걸이하며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줄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 8위로 미국의 3.6배, 일본의 2.4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63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08만9000명)의 2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37.2%)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산업구조 변화 속에 기업들이 늘면서 임금근로자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자영업자는 2000년대 초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여 비중도 계속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2002년 621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74만9000명으로 처음 600만 명 선을 하회했다.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 2017~2021년에 4년 연속 줄었고 지난해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며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6만7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446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406만8000명에서 2020년 415만9000명, 2021년 420만6000명, 지난해 426만7000명 등 코로나 기간 계속 늘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9년 153만8000명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37만2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1년 130만7000명으로 더 줄었다. 지난해에는 136만5천명으로 반등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세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수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가 겹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배달기사 등 플랫폼 기반의 노동자가 증가하고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도입이 확대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배달 대행업체 등에 소속된 플랫폼 노동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75.8%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2021년 이 비중은 76.3%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76.3%)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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