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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달 말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과 간편결제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이달 하순부터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다. 애플페이는 이달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말기 보급 문제 등으로 출시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달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된 iOS 베타 버전에서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배달의민족 앱에 애플페이 결제 옵션이 추가됐다고 알려졌으나 배달의 민족 측은 부인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홍보팀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으며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 SNS에는 점포 부착용 스티커를 찍은 사람들이 올라오기로 했다.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마트의 경우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한편, 스타벅스·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이마트·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에서 애플페이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 일자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페이는 국내 핸드폰 시장 구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핸드폰의 ‘삼성페이’ 기능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아이폰의 ‘애플페이’ 기능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갤럭시의 대표적인 비교 우위 요소로 꼽혀왔다. 그러나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흐려지는 것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만약 애플페이가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매 성향에 영향을 준다면 아이폰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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