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초 대비 1순위 청약 경쟁률과 청약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신규 단지가 높은 관심 속에서 청약자들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향후 신축 공급 품귀가 전망되면서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 9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23대 1로 올 1월(0.29대 1)보다 약 21배 올랐다.
같은 달 1순위 청약자 수는 1만193명으로 1월(459명)보다 무려 22배 이상 증가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수도권 분양 단지 4곳은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에 그쳤다.
그러나 이달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순위 평균 14.03 대 1,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B1)’는 최고 23.33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및 청약자 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변화 추이는 극명하다. △1월 0.29대 1(459명) △2월 2.77대 1(3313명) △3월 28.88대 1(2만8281명) △4월 8.67대 1(2만7279명) △5월 11.36대 1(2만1747명) △6월 24.19대 1(5만6868명) △7월 54.44대 1(4만3514명) △8월 37.95대 1(11만131명) 등이다.
이처럼 연초와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청약 분위기는 향후 주택 신규 공급 부족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3년 뒤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상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지난해 대비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공공·민간)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8.24%(3만1046건) △53.75%(6만2713건) 감소했다.
전년도 7월 대비 지역별 변화량을 보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서울 -34.27%(9664건 감소) △경기 -32.88%(2만3966건 감소) △인천 29.20%(2584건 증가) 등이다.
주택 착공 실적은 △서울 -67.85%(2만8970건 감소) △경기 -38.27%(2만2450건 감소) △인천 -73.73%(1만1293건 감소) 등이다. 즉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 따라갈 것이라는 불안한 심리가 청약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공사 원자재값 상승 등 늘어나는 건설사의 자금 부담이 신규 주택 공급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경우 기존 집값이 상승하고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택 수요자라면 연내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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