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장년층의 삶을 하나의 체계로 측정하는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책 수립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달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처음 개발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를 공개하고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중장년 적합 직무와 생활권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 거주 40∼64세 중장년 2058명을 대상으로 6∼7월 온라인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중장년기에 맞닥뜨리는 변화 속에서 삶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꾸려가는지를 기초역량(가구 경제·고용·주거), 생활역량(건강·웰빙·돌봄·문화 여가), 전환역량(노동 전환·노후 준비·디지털 전환) 등 3개 부문으로 분류해 측정하고 지표화했다. 3개 부문은 총 12개 영역, 75개 세부 지표로 구체화해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생활비 기준선 조사 결과, 표본의 평균 거주 가구에 필요한 월 생활비는 최소 196만 원, 적정 321만 원, 여유 54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장년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생활비 수준을 조사한 뒤 소득에 따른 응답 편향을 통계적으로 걸러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지출액 중심의 기존 통계와 달리 실질적인 필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시는 이번에 구축된 지표를 활용해 시민의 삶의 변화를 매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를 정비해 중장년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내달 열리는 포럼에서는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적 대안도 다양하게 논의된다. 최영섭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중장년에게 맞는 직무 발굴, 직무별 훈련, 고용 형태 등 진입 경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송민혜 정책연구팀 책임과 강소랑 정책연구팀장이 각각 중장년 교육 훈련 방향과 데이터 기반 정책서비스 확대 방안을 제안한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황선재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 윤예지 다큐브 대표, 양홍모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차장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중장년의 다양한 삶을 데이터로 들여다보고 새로운 일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서울형 중장년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