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5 02:03
뉴스 > 칼럼
피할 수 없는 미래, 인공지능이 국력
스카이데일리 칼럼
최성규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3-06 18:36:02
 
 ▲ 최성규 부장(취재3 팀장)
이세돌 9단과 범용 인공지능 시스템 알파고와의 대결이 코앞으로 닥치면서 세간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금 과학계 내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정립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최신 과학기술이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지능 영역인 판단, 추론, 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9단과 바둑 대결을 하는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다. 사람의 두뇌처럼 신경망 구조로 작동하는 알파고는 프로기사 기보를 포함해 3000만 건의 대국 수 알고리즘을 입력시켰다. 그 뒤 4주 연속 단 1초도 쉬지 않고 대국 연습을 시켰다.
 
알파고는 100만 번의 대국을 한 달 안에 학습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1000년 이상 걸릴 양을 학습한 것이다. 게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학습중이다. 알파고의 놀라운 점은 인간 설계자가 알려주지 않은 길을 스스로 찾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공상과학 소설 영영에 있던 인공지능은 점점 현실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인간 노동자가 행했던 일의 상당 부분이 기계로 대체됐다. 그러나 인간의 지능과 직관이 요구되는 곳에는 여전히 기계화가 진행되지 못했다.
 
만약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면 지식노동자들 역시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육체노동자처럼 인공지능에 의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
 
광고
인공지능의 활용방안을 거의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례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본능적인 직관으로 승부하는 외환딜러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인간 딜러에게 100전 100승을 거두는 인공지능 외환딜러를 보유한 국가가 있다면 세계 환률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는 각국의 인공지능 외환딜러 개발 경쟁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만약 세계 각국에서 정치, 경제, 국방, 외교 등의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런 세상이 된다면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 순으로 서열이 정리될 것이다.
 
‘터미네이터’와 ‘메트릭스’ 등 SF 영화에서 그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감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미 여러 차례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호킹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 분야 인사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이제 조금씩 두려워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IT기업 중에서 인공지능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다. 이들은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쓰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IT강국인 한국은 인공지능에 관해서는 소홀한 편이다. 일본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미국·유럽·중국·한국 등 5개국·지역 인공지능 관련 기술 중 특허 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47.5%(3476건)이며, 중국 19.3%(1410건), 일본 15.2%(1109건), 유럽 10.4% 순이었다. 한국은 3.1%에 불과했다.
 
앞에서 말한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염려는 지금 단계에서는 기우다. 지금은 세계 각국과의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구글이 한국의 바둑 기사에게 대전료 11억원을 선뜻 내놓는 것만 봐도 그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은 피해갈 수 없는 미래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4,114 ▶
어제 163,253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