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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키워드<25>]-이색 난방용품 시장 확산세
난방의 환호…전기료 덜 먹고 언제 어디서든 ‘따듯’
돈 아끼는 ‘머너지 상품’ 인기…난방텐트·발열마우스·머그메이트 ‘이색 열기’
변효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1-18 13:17:08
 ▲ 겨울이 본격화 되자 유통업계 전반에서 각종 난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운데 ‘머너지(monergy)’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지난 여름을 강타한 ‘전기세 대란’의 공포와 경기침체가 머너지 제품의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진은 이랜드 버터에서 판매하는 손난로 인형 ⓒ스카이데일리

최근 갑작스런 한파로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머너지(monergy)’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머너지’는 ‘에너지의 경제적 사용’을 의미하는 용어로 money(돈)와 energy(에너지)의 합성어다. 즉, 머너지 제품이란 비용 절감 효과를 갖춘 제품을 일컫는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냉방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누진제로 인한 ‘전기세 폭탄’에 대한 공포가 난방용품 수요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은 비교적 따뜻했음에도 난방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기손난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 발난로 역시 매출이 55%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 달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만큼 머너지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난방비 낮추자” 집안·사무실 곳곳 머너지 난방용품 인기
 
 ▲ 실내에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머너지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업계는 최근 몇 년 새 뿌리는 뽁뽁이, 실내난방텐트, 미니난로, 발열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난방텐트 ⓒ스카이데일리
 
집안과 사무실에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힘입어 뿌리는 뽁뽁이부터 실내용 텐트, 발열마우스 패드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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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뽁뽁이 ‘사무이아쯔이’는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동파 방지를 위해 애용됐던 붙이는 뽁뽁이는 붙이고자 하는 사이즈에 맞춰 자르는 등 불편함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뿌리는 뽁뽁이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일본어로 ‘추울때, 더울때’를 의미하는 사무이아쯔이는 스프레이 형식으로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물론 효과도 입증됐다. 유리창에 분사한 후 유리창에 펴주면 투명 코팅막이 형성돼 온도가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으로부터 단열 성능 테스트를 인정받았다.
 
소비자들의 호응도 물론 뜨거웠다. 인터넷에 ‘사무이아쯔이’만 쳐도 ‘공구(공동 구매)’가 붙은 다수의 게시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맘카페라 불리는 네이버 ‘성동구중구엄마들의모임’에서 wind****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붙이는 뽁뽁이를 사용했을 땐 외관상 보기가 안좋고 환기도 힘들었는데 뿌리는 뽁뽁이는 시공도 간편하고 효과도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텐트도 등장했다. 웃풍이 있는 집안 추위를 막아주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난방텐트가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난방텐트를 가르켜 아늑한 분위기에 색다른 경험까지 선사해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난방텐트를 구매한 이미영(35·여·가명)씨는 “보일러를 켜도 집 안 공기가 찬 편이라 난방텐트를 구입하게 됐는데 아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한다”며 “난방비도 줄이고 아이들도 아지트가 생긴 것 같다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사무실에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머그메이트 △발열마우스패드 △미니난로(히터) 등도 머너지 난방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엑스 스타필드의 링코 매장 직원 손기석(29)씨는 “최근 사무실이 춥다고 미니히터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12월까진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는데 앞으로 더욱 추워진다고하니 이를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열 패드 목도리부터 발가락 내복까지…찬바람 피하는 방법도 가지각색
 
 ▲ 기존의 휴대용 난방용품의 변신도 눈에 띈다. 손난로 겸용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의류와 기술이 만난 각종 발열 의류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해당 제품들은 실외 뿐 아니라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보일러를 잘 틀지 않는 가구에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링코 코엑스 매장에서 파는 손난로 겸용 보조배터리 ⓒ스카이데일리
 
더욱이 최근에는 기존 난방용품들도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인 ‘핫팩’이 대표적이다. 기존 흔들거나 몸에 붙이는 수준을 넘어 손난로 인형이나 손난로 겸용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손난로 겸용 보조배터리는 말 그대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를 손난로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조배터리 옆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따뜻해진다. 대학생 김연석(27)씨는 “이미 온 가족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보조배터리를 손난로로 이용할 수 있어 신기하고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최근 의류관련 이색 난방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히트텍 넥 워머부터 시작해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발열목도리, 발열 양말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이런 제품들은 난방비 절감을 위해 집에서 보일러를 틀지 않는 경우 실내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주부 김은영(45·여·가명)씨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집 안에서는 보일러를 떼지 않는다. 김 씨는 “밖에서는 물론이고 위해 집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있다”며 “비용을 줄이겠다고 독하게 마음 먹어서 가족들도 집에서 발열 양말을 신는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11번가 MD는 “실용성 높은 이색 아이디어 방한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올 겨울 본격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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