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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46>]-부동산 엿보기(⑩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영어 하나로 10년만에 빌딩2채 400억대 재력

여의도 빌딩 2년새 100억 올라…36세 시작 파죽지세 성장 1000억대 매출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9 0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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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살아남으려면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나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 특히 영어 사교육에 엄청남 돈을 쏟아 붓는다. 2015년 정부의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영어 사교육비는 5조9779억원이다. 범위를 확장해 미취학아동·대학생·취업 준비생이 쓴 비용까지 합하면 영어 사교육비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과거 영어 강의가 암기식 영어에 그쳤다면 지금은 말하기 중심의 영어가 대세다. 특히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영어강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다. 그런데 많은 영어 교육 회사 중에 시원스쿨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유명연예인을 전면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파죽지세로 국내 영어교육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해 업계 11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시원스쿨은 서울 여의도와 용산구 한남동에 각각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짧은 시간동안 영어 사교육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온 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소유 빌딩을 찾아갔다.

 ▲ 기초영어회화 1위 브랜드인 시원스쿨로 유명한 에스제이더블유는 서울 여의도 소재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에스제이더블유가 2014년 매입한 빌딩의 이름은 남중빌딩(사진)이다. 매입가는 295억원이었다. 하지만 해당 빌딩은 매입 당시보다 시세가 올라 현재는 약 400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유재석, 강호동, 류현진 등 유명인을 앞세운 광고로 유명한 기초영어회화 시장 1위 브랜드 ‘시원스쿨’이 최근 조명을 받고 있다. 정확히는 시원스쿨의 운영 법인인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하·에스제이더블유)이 서울 곳곳에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실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에스제이더블유가 설립자인 이시원 대표 개인 기업이나 다름없는 지분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은 주변의 관심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법인 명의의 수백억원대 부동산이 사실상 이 대표 개인 소유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제이더블유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용산구 한남동에 빌딩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들 두 부동산의 총 가치는 465억원의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부동산은 구매 당시에 비해 시세가 상당히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설립 10년, 특히 최근 3년 사이 성장을 거듭해 1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교육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출범 10년 만에 시장의 강자 우뚝, 빌딩 매입 2년 만에 약 100억 시세차익도
 
 ▲ 이시원 에스제이더블유 대표 [사진=에스제이더블유]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시원스쿨의 운영법인인 에스제이더블유는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로 본사를 옮겼다. 2014년 해당 빌딩을 295억원에 매입한 지 약 2년여만의 일이었다. 에스제이더블유 본사 빌딩의 이름은 남중빌딩이다.
 
남중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구조로 돼 있다. 토지면적 1190㎡(약 360평), 연면적 8835.2㎡(약 2673평) 등의 규모다. 해당 빌딩에는 현재 에스제이더블유 외에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사무실, 스타벅스, 파리크라상, 시민일보사 등이 각각 입주해 있다.
 
여의도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남중빌딩의 3.3㎡(1평)당 월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35만원, 임대료 3만5000원, 관리비 2만3000원 등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빌딩의 월 임대 수익은 보증금 18억6000만원, 임대료 8000만원, 관리비 2300만원 등으로 각각 추산된다.
 
빌딩 시세와 관련,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남중빌딩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빌딩이다”며 “현재 시세는 연면적 3.3㎡당 1500만원, 빌딩 전체로는 약 40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제이더블유는 남중빌딩과 비슷한 시기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에스제이더블유는 2014년 한남동 빌딩을 55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1989년 완공된 빌딩은 매입 당시만 해도 다소 노후된 외관 상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한남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제이더블유는 처음 빌딩을 매입한 후 한동안 임차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빌딩은 2년 넘게 공실로 방치돼 있었다.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빌딩을 통째로 사용할 임차인이 나타나 계약을 맺게 됐다.
 
에스제이더블유는 새로운 임차인과 2011년 11월까지 보증금 4억원, 월 임대료 23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빌딩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에 없던 엘리베이터도 추가로 설치 중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빌딩 시세와 관련해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에스제이더블유가 매입한 빌딩은 한남동(이태원동) 이태원로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다”며 “해당 지역 부동산들은 대부분 과거에 비해 시세가 올랐는데, 에스제이더블유 소유 빌딩 역시 현재 약 65억원의 호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제이더블유는 옛 본사 건물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누렸다. 앞서 2012년 54억원에 매입한 반포동 사옥 빌딩을 지난 2014년 65억원에 매각했다. 약 2년여 만에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온라인 강의 바람타고 인기 폭발, 2014년 167억 매출 지난해엔 1287억원 급등
 
지난 2006년 설립돼 올해로 11년차를 맞는 에스제이더블유는 설립 초기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2013년까지도 매출액 100억원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4년 이후 기존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선 매출액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시원스쿨의 매출액은 2014년 167억원을 기록한 후 2015년에는 480억원까지 올랐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287억원으로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불과 3년 새 매출액이 약 7.7배 증가한 셈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스제이더블유의 고성장 배경으로 온라인 부문 강화와 신규 콘텐츠 발굴, 브랜드 제고 등이 꼽혔다.
 
 
 ▲ 시원스쿨의 운영 법인인 에스제이더블유는 이시원 대표가 2006년 설립했다. 에스제이더블유는 설립된 지 11년 만에 매출 1200억원 돌파하며 영어 교육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에스제이더블유는 한창 성장하던 시점인 201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사진) 한 채를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

설립자인 이시원 대표가 해당 분야에 높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는 점 또한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1981년생인 이시원 대표는 17살 때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이민 초창기 영어가 서툴렀던 이 대표는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어공부에 매진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린다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과정을 석 달 만에 통과하는 등 어학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마친 이 대표는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에서 돌아온 그는 영어학원의 강사로 일하면서부터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말하기 영어’에 중점을 둔 그의 실용영어 강의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그의 수업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어느덧 강의실은 수강생들로 가득 찼다. 일반 오프라인 강의로는 수강생들을 소화할 수 없었던 그는 온라인 영어강좌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2006년 에스제이더블유를 설립, ‘시원스쿨’이라는 실용영어강의 브랜드를 앞세워 온라인 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가 시원스쿨 출범 초기 시도한 ‘영어왕초보탈출’ 강의는 약 7만명의 학생이 수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 후로도 이 대표 강의의 인기는 날로 높아졌고, 덕분에 에스제이더블유의 매출액도 꾸준히 올랐다. 특히 온라인 강의 시장이 호황을 누린 최근 들어서는 매출액이 급등했다.
 
지난해 에스제이더블유는 2차례에 걸쳐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규모는 중간배당 20억6250만원, 기말배당 30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배당일 기준 총 97%의 지분을 보유한 이 대표는 약 49억4002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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