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임현범 팀장, 이경엽·길해성·조성우 기자]최근 문재인정부의 부동산대책에 힘입어 2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이들, 흔히들 말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세청의 경우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까지 공공연하게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국내 20대 대기업(공기업 제외) 중 자산순위 8위 이하의 대기업 계열사 CEO 중에서도 다주택자가 여럿 존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산순위 8위 이하, 20위 이상 대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농협 △신세계그룹 △케이티그룹 △두산그룹△ 한진그룹 △CJ그룹 △부영그룹 △LS그룹 △대림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우조선해양그룹 등이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이들 대기업 소속 CEO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다주택자 CEO가 존재하는 곳은 △한화그룹(1명) △신세계그룹(2명) △한진그룹(2명) △CJ그룹(2명) △LS그룹(1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진그룹와 CJ그룹의 경우 다주택자 CEO 중 오너 일가가 포함돼 있었다.
신세계푸드 최성재, 이마트 이갑수 등 강남 지역에만 주택 2채 ‘강남 다주택자’
부동산업계 및 대법원 등에 따르면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지난 1990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효자촌동아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53㎡(약 46평), 전용면적128.28㎡(약 39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5억8000만원 가량이다. 지난 1992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효자촌 동아아파트는 15개동, 총 648세대로 이뤄져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한빛마을래미안이스트팰리스 1단지의 한 호실을 추가로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10㎡(약 63평), 전용면적 172.98㎡(약 52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7억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빛마을래미안이스트팰리스 1단지는 7개동, 총 460세대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의 수장 최성재 대표는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 지역에만 아파트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1988년 11월 강남구 도곡동 역삼우성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한 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93.94㎡(약 28평), 전용면적 76.83㎡(약 23평) 등이다. 최 대표 소유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9억9000만원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곡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역삼우성아파트는 지난 1886년 처음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총 2개동, 390세대로 구성됐다. 분양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지난 2011년부터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 대표는 인근의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의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최 대표가 해당 호실을 매입한 시기는 지난 2013년 12월이다. 매입가는 10억4000만원이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44㎡(약 46평), 전용면적 124.66㎡(약 38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13억7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5년 입주를 시작한 역삼럭키아파트는 총 10개동, 총 1094세대로 구성됐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 역시 강남권에만 아파트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송파삼성레미안아파트 한 호실을 지난 1999년 5월 매입했다. 이 대표 소유 호실은 공급면적 142㎡(약 43평), 전용면적 105.99㎡(약 32평) 등의 규모다. 해당 호실의 시세는 약 8억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송파삼성레미안 아파트는 총 13동, 총 845세대로 이뤄져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12월 송파구 잠실동 잠실리센츠아파트 한 호실도 추가로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58㎡(약 48평), 전용면적 124.22㎡(약 38평) 등의 규모로 현재 약 18억8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 2008년 입주를 시작한 잠실리센츠아파트는 총 65동, 총 5563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한진그룹 총수 조양호 30억대 호화주택 2채, CJ그룹 총수삼촌 손경식 집값만 100억 육박
한진그룹 총수인 조양호 회장도 다주택자 CEO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고급 단독주택을 아내인 이명희 씨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해당 단독주택을 매입한 시기는 지난 2004년 12월이다. 조 회장 부부 소유 단독주택은 대지면적은 1652㎡(약 500평), 연면적 1403.72㎡(약 424평) 등의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단독주택의 현 시세는 약 35억원 선이다.
조 회장은 평창동 단독주택 외에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조 회장 소유 구기동 단독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대지면적 776㎡(약 235평), 연면적 566.14㎡(약 171평) 등의 규모다. 해당 단독주택의 현재 시세는 약 37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CJ그룹 오너일가인 손경식 CJ그룹 회장 역시 다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과거 1979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압구정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한 후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64.87㎡ (약 80평), 전용면적 245.2㎡ (약 74평)등이다. 현재 해당 호실의 시세는 약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 회장은 지난 2006년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한 호실도 추가로 매입했다. 해당 빌라는 정·재계 유명인사 및 연예인들 소유 호실이 여럿 존재하는 상지리츠빌카일룸2차다. 손 회장이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281.6㎡ (약 85평), 전용면적 244.32㎡ (약 74평)등의 규모다.청담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해당 호실과 같은 규모의 호실이 6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 7월 CJ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황세준 대표도 인천시 연수구, 서울 강남구 등에 위치한 아파트에 각각 한 호실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빌라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4억원이었다. 공급면적 356.24㎡ (약 108평), 전용면적 168.6㎡ (약 51평)등의 규모인 해당 호실의 시세는 현재 약 16억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 대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의 한 호실을 지난 2013년 10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84.11㎡(약 56평), 전용면적 148.72㎡(약 45평) 등이다.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는 약 12억원에 형성돼 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오토모티브 수장 전두성 대표도 본인 명의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아파트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1월 경기도 용신시 수지구 상현동 서원마을3단지아이파크를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59.27㎡ (약 48평), 전용면적 127.95㎡ (약 39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4억6000만원이다.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인근에 위치한 상현동 만현마을8단지 두산위브아파트의 한 호실을 추가로 매입했다. 매입가는 4억9000만원이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04.87㎡ (약 62평), 전용면적 159.25㎡ (약 48평) 등이다.이 호실의 현재 시세는 매입 당시에 비해 약 2000만원 가량 오른 5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경엽·조성우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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