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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줄 모르는 아파트 인기…부동산규제와 엇박자
부산·속초 아파트 분양경쟁률 최고 120대1↑…“시세차익 노린 실수요자 때문”
정수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11 06:37:38
▲ 10일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됐으나 부산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인 현지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단지.ⓒ스카이데일리
 
정부가 투기세력을 원천 차단해 집값을 바로 잡기 위해 올해 중반 네차례나 규제책을 쏟아냈으나, 전국 아파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된 직후 현상이라 종전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과 과도한 분양 경쟁이 시세 차익을 노린 실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사가 부산 진구 전포동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면 아이파크 ’가 10일 청약 결과 8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177명이 몰려 평균 31.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로 마감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정부가 아파트 가격의 과도한 상승이 우려되는 관내 7개구에 분양권 전매제한에 돌입했으나, 이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 122.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 정부 정책과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롯데캐슬 포레’도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52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576명이 신청해 평균 1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 타입은 12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GS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안자이’도 지난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1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067명이 신청해 10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달성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84㎡B는 864명이 몰리면서 21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부산의 청약 열기는 내주에도 지속된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이 서구 암남동에 짓는 전용면적 84∼138㎡에 최고 69층 3개 동으로 이뤄진 1368세대 주상복합아파트▲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를 분양하기 때문이다. 이날 개관한 견본 주택에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치열한 청약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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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삼동 장안지구에 분양한 ‘파크 2차 푸르지오’ 역시 인기다. 이날 개관한 견본주택에 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수도권 아파트 불패 신화를 재현할 조짐을 예고했다.
 
북부지방에서는 강원도 속초가 상한가이다. GS건설이 속초에서 처음 선보이는 ‘속초 자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이날 문을 열기 한시간 전부터 150m 대기줄이 생겼으며, 하루 종일 100m 정도의 대기 줄이 지속됐다. 이날 하루 견본주택 방문객은 모두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서울 대치동 연세부동산 김범철 대표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이어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현재 전국적으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된 10일 이전에 분양한 단지에는 실수요자뿐만이 아니라 투자 수요도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청약 과열 아파트가 대부분 주거환경이 우수한 대규모 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투기 세력보다는 시세 차익을 노린 실수요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정수남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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