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련 개발 호재가 줄을 이으면서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 10월까지 2년 동안 8.52%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속초 등을 중심으로 강원권 부동산시장 내 청약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서울의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내년 대출 규제 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원도가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에서 제외된 점도 신규분양 단지 1순위 청약 마감을 이끌어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0일부터 견본주택을 연 강원도 속초시 자양동 GS건설의 ‘속초자이’는 3일 동안 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오픈 날인 10일 6000여명, 11일 1만1000여명, 12일 1만3000여명 등이 몰렸다. GS건설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중 인근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 내방한 투자수요자들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평균 28.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자랑하며 1순위 마감됐고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속초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규모가 분양가 2억6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3억94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강원도 부동산시장 열풍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한 굵직한 개발호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강원 속초에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40분대로 줄었다. 이어 다음 달 개통되는 서울~강릉 고속철도와 오는 2025년 준공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교통망 확대에 이어 한국·러시아·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크루즈산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 속초항에 준공된 국제크루즈터미널은 2020년까지 확대된다. 또한 국제공항 수준의 서비스로 입·출국장 편의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 지역이 규제에서 제외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관심을 가지는 원정투자자도 몰리고 있다”며 “쾌적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과 향후 시세 상승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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