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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다”…거리로 나선 타워크레인 근로자들
노후·불량 장비 사용 ‘나쁜 작업’ 전면 거부…“조작·위조 고발 조치”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6 14:28:40
▲ 한국노총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타워크레인 산업현장 안전조치를 위한 촉구 집회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타워크레인 근로자들이 노후·불량 장비를 사용하는 나쁜 작업을 전면 거부한다며 건설현장 대신 거리로 나섰다.
 
한국노총 전국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조합원 600명(경찰 추산 300명)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는 경기 용인·평택 등 타워크레인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관련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조 측은 “우리의 작업 현장인 타워크레인에서 올해만 무려 19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며 “더 이상 죽음이 없는 현장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노후 장비 사용·특별 안전교육 미실시·일몰 이후 작업 등 나쁜 작업을 거부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 받기 위한 착한 작업을 추진할 것이다”며 “연식을 조작하는 위조 장비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공사현장에서 고위험군 작업자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돼 있는 2시간 특별안전교육과 ‘2+6’ 시간 작업 매뉴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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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 작업을 보장하기 위해 설·해체 작업자의 자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국회에서 관련 예산 42억원이 삭감됐다”며 자격제도 도입과 예산 반영 등을 촉구했다.
 
정회운 노조위원장은 “계속되는 사고와 희생에 따른 불안감을 더는 방관할 수 없고, 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는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세분화해서 더욱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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