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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2018 무술년 개띠금융인(上-금융지주, 은행)

2018 무술년…한국금융 헤게모니 쥔 개띠 거물들

김지완 BNK금융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 핵심인사 다수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1-01 0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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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다. 1946년생과 1958년생, 1970년생, 1982년생, 1994년생, 2006년생 등이 개띠에 해당한다. 개띠해 태어난 유명인사 중 정치인으로는 고 노무현 대통령(46년), 유승민 바른정당대표(58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58년), 이정현 전 새누리당대표(58년) 등이 있다. 유명 연예인으로는 이병헌(70년), 현빈(82년), 비(82년), 송혜교(82년), 한지민(82년), 수지(94년) 등이 존재한다. 기업인들 가운데도 개띠 인사들이 다수 존재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등과 같은 1958년생 인사들이 재계 곳곳에서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1958년생이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1970년생 개띠다. 금융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말 불어 닥친 금융권 세대교체 바람에 50년대 생 이전 금융인들이 경영 일선에서 불러났지만 여전히 일부는 아직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중에는 1946년, 1958년 등 개띠에 태어난 인물도 여럿 존재한다. 스카이데일리가 2018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개띠해에 태어난 금융권 유명 인사들의 면면을 알아봤다.

▲ 금융지주 및 은행에 위치한 ‘개띠 금융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김지완 회장은 지난해 고령의 나이로 금융권에 복귀해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위성호 행장은 KB국민은행과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왼쪽)와 부산은행 서울사무소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개띠 금융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46년생, 1958년생 등에 해당하는 개띠 인사들은 금융지주와 은행 등 금융권 핵심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인사로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그룹장 등이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지난해 호재를 맞이하거나 높은 성과를 거둔 반면 일부는 악재를 겪고 현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1946년생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文정부 금융실세, 부금회 등 업고 ‘화려한 컴백’
 
1946년생은 올해 나이 만 71세로 비교적 고령축에 속한다. 기업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나이로 평가되기도 한다. 때문에 업계에 남아있는 1946년생 개띠 금융인들은 박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과 같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불과 얼마 전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 인물도 존재한다. 주인공은 바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은 1946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상업고등학교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증권 사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하나금융지주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BNK금융지주 회장직에 올랐다.
 
앞서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날 당시만 하더라도 김 회장의 복귀를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박재경 BNK금융 사장(당시 부사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이런 이유로 김 회장 선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의 관계가 조명되는가 하면 부산출신금융인모임(부금회)가 거론되기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김승유 측근 인사들, 문재인 대통령과 동향 출신의 금융인 모임인 부금회 등은 현 금융권의 핵심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양 측 모두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1958년생 위성호 신한은행장, 회장후보사퇴 후 은행장 선임…리딩뱅크 탈환 ‘급선무’
 
1958년 개띠 금융인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꼽힌다. 위 행장은 1958년 서울출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카드 대표 등을 거쳐 신한은행장이 됐다.
 
지난해는 신한금융지주와 위 행장에게 더 없이 중요한 한 해로 평가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신한금융을 이끌어왔던 한동우 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초 차기 회장이 새롭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위 행장(당시 신한카드 사장)은 당시 조용병 신한금융회장(당시 신한은행장)과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조 회장, 최방길 전 BNP파리바 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고 최종면접까지 실시했으나 최종면접 장소에서 위 행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위 행장은 조 회장의 선임으로 공석이 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취임 초기에는 신한은행 노동조합의 반대여론에 부딪히기도 했다. 신한사태(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사이의 내분사태) 당시 라응찬계 핵심인사로 활동한 이력이 그 이유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장을 역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1조69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KB국민은행과의 경쟁구도는 위 행장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위 행장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국민은행에게 실적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2분기, 3분기 모두 국민은행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은행은 1조6959억원, 국민은행은 1조8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 자료: BNK금융지주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신상훈 전 사장과의 관계회복도 위 행장의 중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라응찬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위 행장은 신한사태 당시 신 전 사장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 전 사장이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금융권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958년생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호실적 개선 불구 연임 실패 아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은 1958년 경상북도 성주 출생이다.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부속실장,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농협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이 전 행장은 2016년 단행한 빅 배스(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로 인한 충격을 지난해 1년 동안 빠르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16년 상반기 NH농협은행은 3290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해 3분기부터 2672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5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전체 당기순이익 대비 364.45% 증가했다. 실적뿐만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비율)은 1.13%로 지난해 동기 1.59%에 비해 0.46%p 개선됐다.
 
호실적에 힘입어 일각에서는 이 전 행장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신경분리) 이후 단 한 차례도 은행장 연임이 없었다는 점이 농협금융과 이 행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농협은행장에는 이덕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내정됐고 이 전 행장은 구랍 29일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기명 전 우리은행 그룹장, 이홍 전 국민은행 부행장…차세대 리더들의 ‘좌절’
 
남기명 전 우리은행 그룹장 역시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남 전 그룹장은 1958년 출생으로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단장·상무,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국내그룹 그룹장 등을 지내며 손태승 우리은행장(전 글로벌그룹장) 등과 함께 차세대 리더 후보로 꼽혔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발생한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직위해제를 당했고 이후 연말 인사를 통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홍 전 국민은행 부행장 역시 국민은행 차기 행장 1순위로 꼽히던 인물이다. 윤종규 전 국민은행장과 함께 유이한 상근등기임원이었던 이 전 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은행장 겸임이 분리될 경우 차기 행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윤 회장의 선택은 1961년생 허인 국민은행장이었다. 이 전 부행장의 부행장 임기만료로 지난해를 끝으로 퇴임했다. 이 전 부행장은 1958년 출생으로 동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외환업무부장,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오남환 BNK금융지주 부사장 역시 지난해 부산은행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1958년출생으로 부산상업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산은행 CIO(최고정보책임자), BNK금융지주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오 부사장(당시 부행장)은 신임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 6인에 포함돼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빈대인 부행장에게 아쉽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오 부사장은 BNK금융지주 그룹IT총괄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핵심 IT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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