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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르니 성남·과천도 껑충…풍선효과 톡톡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등…“규제 피해 준강남 찾는 수요자 늘어”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1 16:12:06
▲ [사진=스카이데일리DB]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에도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준강남으로 불리는 성남시와 과천시도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8.2대책 발표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과천시·성남시 아파트가격은 각각 10.7%와 9.0% 올랐다. 경기도 평균상승률인 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두 지역의 아파트들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과천 아파트는 현재 3.3㎡(약 1평)당 3884만원으로 지난해 말(3600만원)대비 7.3% 가량 올랐다. 성남시 아파트가격도 약 한 달 새 3.8% 상승했다.
 
성남시 내에서는 판교신도시 상승폭이 유독 컸다. 부동산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백현동과 삼평동 아파트가격은 한 달 새 각각 4.6%(3.3㎡ 3026만→3165만원), 9.3%(2637만→2881만원) 올랐다. 백현동의 ‘백현마을 5단지’ 전용 84㎡의 경우 한 달 동안 6000만원이 올라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돌파했다.
 
또 삼평동의 봇들마을7단지는 같은 기간 8000만원 상승해 11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원 돌파한 이 아파트는 한 달 만에 11억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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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역에서는 한 달 새 1억5500만원 오른 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과천시 원문동의 래미안슈르 전용 84㎡의 호가는 지난해 8억7500만원에서 현재 10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 달 새 무려 1억55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또 정부의 강남권 옥죄기 정책이 계속되고 부동산시장에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준강남 지역인 과천과 성남을 선택하는 주택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토부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두 지역의 아파트의 거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해 10월 당시 198건이 거래됐으나 12월에 889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천시는 19건에 85건으로 무려 4.5배나 증가했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가격이 수년 동안 가파르게 뛰면서 강남대체신도시로 개발된 판교신도시를 찾는 주택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12월은 맹추위가 시작되는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모두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등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추가규제 의사를 나타내면서 강남대체지역을 찾는 수요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두 지역 모두 강남권 규제에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앞으로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강남권에 몰렸던 투기수요가 과천과 성남으로 분산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감독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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