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시즌이 마무리되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02%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5주 연속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신도시는 판교·위례·광교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0.10%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0.06% 떨어졌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성동 -0.25% △강서 -0.23% △금천 -0.08% △서초 -0.06% △동작 -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500만~3000만원, 성수동 쌍용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인접 신규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는 염창동 롯데캐슬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 1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의 경우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전셋값이 전세수요가 뜸해지면서 하향조정돼 잠원동 우성이 4000만~5000만원, 한신 17차가 1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성북 0.10% △은평 0.09% △관악 0.06% △송파 0.05% △중구 0.05% △양천 0.03% △종로 0.02%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78%)가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위례 -0.23% △김포한강 -0.18% △광교 -0.17% △평촌 -0.06% △분당 -0.03 순으로 조사됐다.
전세수요가 뜸해진 판교 백현동 백현마을 5·6·7·9단지는 2500만~5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가 175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 -0.57% △김포 -0.30% △평택 -0.27% △광명 -0.20% △안성 -0.16% △시흥 -0.10% 순으로 집계됐다.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 고잔동 호수공원대림과 사동 안산고잔 6·7차 푸르지오는 1000만~3000만원 정도 전세가격이 낮아졌다. 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1250만원~1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택은 용이동 용이 2차 푸르지오가 2000만원, 동삭동 현대동삭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2~3년동안 분양됐던 아파트 물량이 신규 아파트로 전세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고 전세수요 상당부분이 매매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전세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서울시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해 재건축 아파트 이주시기를 조정하면서 이주수요가 분산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말 입주예정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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