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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진단]-6·13 지방선거 서초·강남·용산 판세 분석

‘문재인열풍’ 무풍지대 빅3부촌 SKY(서초·강남·용산)

부동산 규제 최대 현안…여성대결, 판세혼전 등 주요 관심사 다수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5-15 19: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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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강남·용산지역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도 높은 편이다. 구청창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사진은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사진=각 후보캠프 제공]
 
‘대한민국 경제 1번지’로 불리는 SKY(서초·강남·용산)지역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문재인열풍’의 영향을 피해가는 모양새다. 이들 3곳의 구청장 선거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높지만 서울 전체 평균을 밑돌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전국적인 민주당 강세에도 불구하고 SKY 지역에서 민주당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반발과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 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옥죄기’ 반발 여론, 전통적 보수색채 여파 등 민주당 후보들 ‘고전’
 
SKY 지역의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보수적 색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2000년 이후 치러진 서초구(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전신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강남구(갑·을·병) 또한 2016년(전현희 민주당 의원, 강남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금배지를 달았다. 용산구는 진보진영 후보 2차례, 보수진영 후보 3차례 등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6번의 지방선거 역시 서초·강남 구청장은 모두 보수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용산구는 진보진영 후보가 4번, 보수진영 후보가 2번 승리했다. 민주당은 고공행진을 보이는 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이변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3곳 모두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40% 후반대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 보수지지층 결집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 모두 SKY(서초·강남·용산)지역의 최대 선거 이슈로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을 꼽고 있다.
 
전통의 부촌 서초구, 이정근·조은희 여성후보 대결 관심
 
서초구청장에는 민주당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 조은희 현 구청장, 바른미래당 김용석 전 서울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평화당은 조순형 전 서울시의원과 이채현 서초을 지역위원장 간의 교통정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청장 선거는 이정근 민주당 후보와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여성 후보 간의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 의뢰를 받아 지난 5일 실시한 가상대결 결과, 후보 간 지지율은 이정근 32.4%, 조은희 30.5%, 김용석 4.8% 등으로 오차범위 내 혼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 ‘적당한 후보가 없다’ 등의 대답이 29.5%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20~40대에서, 조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후보 호감도’는 이 후보 21.5%, 조 후보 36.6%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6.4%)이 자유한국당(18.5%)에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한국일보 공동의뢰를 받아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7.1%, 자유한국당 12.2% 등이었다.
 
MBC PD수첩 방송작가 출신인 이정근 민주당 후보는 “매일 매일 1%씩 지지율을 올리도록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며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서초구민들의 바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시설 개선 △학교지원 완비 △교육인프라 확충 △청년 주택 제공 △재건축 문제 해결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주민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 서초구청장의 프리미엄을 살려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금주 중 확정된 공약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문제와 관련해 진즉에 덮개 공원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행정이 연속적이지 못해 중간에 흐지부지 됐다”며 “재건축처럼 복잡한 사안을 행정문외한이 배우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후보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 민주당은 강남구청장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있다. 반면,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상채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이주영 녹색당 후보와 김광종 무소속 후보의 선전여부도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장영철, 김상채, 이주영, 김광종 후보.[사진=각 후보캠프]
  
보수텃밭 강남구…기세등등 자유한국당 vs 후보선정 난항 민주당
 
강남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순균 전 KBS 사장, 여선웅 전 문재인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청년TF 위원, 김명신 전 노무현정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 3명을 대상으로 권리당원 ARS투표(50%)와 안심번호 ARS투표(50%)의 경선 실시를 결정했다. 결과는 금주 중 나올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장영철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상채 전 고등법원 판사를 공천했다. 이주영 전 오키나와대학 지역연구소 연구원이 녹색당 후보로, 김광종 아리랑당 창당 추진위 대표가 무소속으로 각각 강남구청장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강남구 역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간의 2파전 양상의 전개가 예상된다. 이주영, 김광종 후보의 선전 여부는 변수로 지목된다.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는 △영동대로 통합개발 △광역복합 환승센터, 세텍(SETEC)부지 복합개발 △구룡마을 재개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 산업 집약단지 조성 △청년창업지원 강화 △‘청년문화예술인 창작거리’, ‘스토리텔링 문화거리’ 조성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 후보는 “강남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부담하면서도 구 재정은 감소하고 재건축·재개발과 주요 SOC 시설투자 억제 등의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강남구 세금이 강남구민을 위해 먼저 쓰일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의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상채 바른미래당 후보는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강남구는 서울시 평균 54%를 웃도는 61%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고 자영업자 비율도 서울 평균 8% 보다 많은 15%나 된다”며 “지가 상승으로 인해 ‘둥지 내몰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둥지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강남지역 경제를 일으킨 구민의 노고를 결코 등한시 하지 않을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주영 녹색당 후보는 선거운동을 통해 생태, 평화, 공존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녹색의 가치와 가장 멀게 느껴지는 강남·서초의 미세먼지 대책과 동물권, 페미니즘, 사회의 다양성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며 “강남·서초에 녹색당이 깊게 뿌리를 내리게 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김광종 무소속 후보는 15·16·19·20대 국회의원 선거(전주완산, 〃, 강남을, 〃)에 출마에 이어 ‘거대 양당의 폐해를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5번째 선거에 나선 인물이다. 그는 △양재 ic 구룡산 대모산 수서역 순환 트램 △젠트리피케이션과 고임대료와 관련한 영세 자영업자 지원 △공교육 활성화 지원 △수서 일원동 임대 아파트 생활환경 개선 및 리모델링 △영동대로 지하화 및 세텍, 구룡마을, 구마을 등 서울시와 최대 협력 △재건축 예정 아파트 신속 지원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 용산구청장은 4선에 도전하는 성장현 민주당 후보와 젊은 패기를 앞세운 김경대 자유한국당 후보의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성장현(왼쪽), 김경대 후보.[사진=각 후보캠프]
  
뜨는 지역 용산구…4선 도전 성장현 vs 젊은패기 김경대
 
용산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성장현 현 용산구청장, 자유한국당 김경대 용산구의회의원 등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금주 내 박홍엽 충효예문화운동본부 대표총재, 권혁문 2018년 동방상정국가혁신포럼 상임위원 중 1명을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비전코리아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15일~16일 실시한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38.4%, 자유한국당 후보 36.9%, 바른미래당 후보 7.1% 등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5·6회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에 당선된 경력의 성 후보는 오는 18일 구청장 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부정 비리 없는 클린용산’을 강조하며 “용산을 보수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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