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8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9262건으로 1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인해 매매 감소를 보였던 4월 이후 6개월 만에 급등한 것이다.
월별 아파트 거래 건수로는 △1월 1만198건 △2월 1만1113건 △3월 1만3817건 △4월 6205건 △5월 5461건 △6월 4754건 △7월 5520건 △8월 7329건 △9월 1만2376건 등이다.
이를 구별로 살펴보면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노원구로 지난달 1472건의 거래에 이어 이달에도 1262건을 기록 중이다. 노원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거래 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이어 송파구 △717건 강서구 543건 △강동구 537건 △강남구 526건 순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다. 송파구가 717건으로 가장 활발했으며 △강동구 537건 △강남구 526건 △서초구 421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가장 뜸한 지역은 종로구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지난달 124건에 이어 이달은 76건을 기록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4월 245건 △5월 45건 △6월 68건 △7월 63건 △8월 63건 △9월 124건 등이다. 이밖에도 △중구 119건 △용산구 177건 △강북구 198건 △금천구 199건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한 이유를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을 예견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거래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8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대출규제를 예견한 투자자들이 여유돈으로 미리 거래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9월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 “10월 31일부터 적용되는 DSR규제 이전에 아파트를 거래해, 이윤을 남기겠다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권 교수는 “고강도 대출 규제정책이 31일부터 시행되면 또 다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은행권에 DSR규제를 적용하고 RTI규제 방안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위험대출 즉 고(高) DSR의 기준선을 70%로, 초고위험대출의 DSR 기준선을 90%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DSR 70% 초과 대출은 전체 대출의 15%, 90% 초과 대출은 1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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