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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전국 수험생에게 수능문제 난이도 조절을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기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2019년도 수능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난이도로 인해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져드렸다”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2019학년도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50점 ▲수학 가형 133점 ▲수학 나형 139점이다. 세 영역의 작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34점 ▲수학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6점이 상승해 역대 수능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이다. 따라서 문제가 쉬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지고 문제가 어려워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1등급 커트라인 점수도 국어영역은 지난해 128점에서 132점으로 4점 상승했다. 수학 가·나도 지난해 123점과 129점에서 126점과 130점으로 상승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61%에서 0.03%로 크게 낮아져 이번 국어문제가실제로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성 원장은 그동안 제기됐던 국어영역의 난이도 비판을 수용해 지문의 길이·고난도 문항의 수준 등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많았던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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